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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소상공인·디자인기업 육성에 42억원 집중 투입

양종열 선임기자 | 기사입력 2023/02/21 [15:17]

서울시, 소상공인·디자인기업 육성에 42억원 집중 투입

양종열 선임기자 | 입력 : 2023/02/21 [15:17]

 

서울시와 서울디자인재단은 기술과 품질이 우수한 중소기업이 창의적인 디자인으로 차별화된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2월부터 ‘디자인산업 육성 지원’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디자이너 양성을 위한 초기 디자인기업 지원부터 중소기업의 디자인 역량강화를 돕는 제품 기획・디자인 개발, 마케팅・판로개척에 이르기까지 중소기업과 디자인전문기업이 상생하는 협업을 통해 중소기업의 제품 및 서비스를 개선하여 서울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일조한다는 취지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전체산업의 디자인 활용률은 18.8% (’20년 기준)로, 디자인 선진국인 영국의 3분의 1수준이다. 최근 소비자의 감성과 가치가 우선시 되는 소비패턴을 고려할 때 디자인산업은 투자 대비 효율이 크며 고용 증대효과가 탁월하고 타 산업과의 혁신적인 협업도 가능하다.

올해는 서울시 디자인산업 육성을 위한 원년으로서 중소기업 산업디자인 개발 등 6개 사업에 총 42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사업내용은 △ 중소기업 산업디자인 개발, △ 소상공인+디자이너 매칭 및 협업 신제품 개발, △ 청년디자이너 DDP브랜드상품 개발, △디자인스타트업 육성(We Up Project), △ 지속가능한 디자인 제품・서비스 판로개척 지원, △ 디자인 스튜디오 육성이다.

먼저 디자인 역량이 취약한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을 위해서 디자인기업이 전면에서 컨설팅을 기반으로 한 맞춤형 디자인 개발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중소기업은 디자인으로 상품성을 제고하고 디자인기업은 다양한 디자인 능력과 경험을 강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

① 미래성장산업과 라이프스타일 분야의 중소기업 산업디자인 개발

올해 선보이는 신규 사업으로 바이오‧의료산업, 디지털문화콘텐츠, 지능형 정보통신기술(ICT) 등의 서울 미래성장산업과 생활(리빙)·소형가전 등의 라이프스타일 분야 중소기업이 우수 디자인기업과 협업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그 과정에서 중소기업은 디자인 개발과 디자인 컨설팅 등으로 제품, 브랜드, 서비스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으며 디자인기업은 산업 파트너를 발굴하여 창의적 제품 기획으로 성장의 토대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공개 모집을 통해 선정된 65개 팀은 디자인 컨설팅과 개발비, 디자인역량 강화 교육, 국내 유명 디자인 전시 참가 기회 등을 지원받는다.

디자인 개발비는 제품디자인비 최대 2,200만원, 브랜드디자인비 최대 1,500만원, UX·UI디자인비 최대 1,700만원 범위 내에서 차등 지원되며 우수 7개 팀에는 최대 1,500만원이 추가 지원된다.

② 소상공인 + 디자이너 매칭 및 협업 신제품 개발

소상공인・중소기업과 디자이너・디자인기업의 협업을 통해 디자인이 접목된 제품 개발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본 사업은 협업을 추진하는 기업의 파트너십뿐만 아니라 두 기업의 경쟁력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된다.

참여 소상공인과 디자이너에게는 상호 매칭 서비스, 제품 디자인 개선 및 제작을 위한 맞춤형 전문가 멘토링, 저작권보호・계약 등을 위한 변리사 컨설팅 및 마케팅 교육을 제공한다. 그동안 제품 생산과 디자인, 저작권 등의 법률적 고민이 있었다면 이번 기회에 모두 해결할 수 있다.

선정된 200개 팀에 대해서는 우선 디자인 컨설팅을 제공하며, 우수제품 60개 팀에게는 각팀에게 300만원의 온‧오프라인 전시 시제품제작비와 제품 스튜디오 촬영이 지원되며 ‘DDP디자인 론칭 페어’에서의 전시 기회를 제공한다. 최고 상위 3개 팀에는 양산 지원금으로 팀당 500만원이 지원되며 시민이 뽑은 1팀에게는 시민상 상금 200만원도 수여한다.

이와함께 청년디자이너의 디자인 실무 경험을 위한 다양한 맞춤형 지원사업으로 ‘청년디자이너 DDP브랜드상품 개발’과 ‘디자인 스타트업 육성(We Up Project)’ 사업도 준비했다.

③ 청년디자이너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활용한 ‘DDP브랜드 상품’ 개발

서울 및 수도권 지역에 거주하는 만 19세에서 39세 이하 청년이라면 DDP와 서울의 이미지를 담은 디자인상품 공모에 지원이 가능하다. 공모로 선정된 상품은 ‘DDP디자인스토어’와 ‘DDP디자인론칭페어’에 전시・판매되며 참여 디자이너는 ‘서울디자인산업을 이끌 유망디자이너’로 소개가 된다.

1차에서 선정된 20개 팀은 전문가 멘토링을 통한 시제품 제작비 200만원을 제공하고 2차 심사로 최종 선정된 10개 팀에게는 포상금 각 200만원과 양산품제조비 통합 5,000만원을 지원한다.

④ 디자인기업 성장 지원을 위한 스타트업 육성(We Up Project)

서울시 소재의 창업 7년 이내 초기 기업을 대상으로 한 스타트업 지원사업이 있다. 본 사업에 참여하는 기업은 컨설팅, 기업진단, 디자인개발, 경영실무 등 단계별 맞춤형 지원프로그램을 통해 디자인 전문기업으로 성장 가능하다.

그간 공공디자인 분야로 한정되었던 지원 기준을 금년도는 디자인산업 전 분야로 확대하여 선정된 8개 기업에 대해 기업 당 디자인개발비 최대 1,500만원, 시제품 제작비 최대 1,000만원을 지원한다.

기업의 자생력 강화와 다양한 홍보채널 확보에 도움이 되는 마케팅・ 판로개척 지원을 위해 ‘지속가능한 디자인 제품・서비스 판로개척’과 ‘디자인스튜디오 육성’ 사업도 추진한다.

⑤ 지속가능한 디자인 제품 마케팅 지원으로 가치소비 확산

최근 사회적으로 지속가능성 가치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지속가능한 디자인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과 요구가 증대하고 있는 상황에 맞추어 ‘개발-생산-소비-폐기’ 전 과정에서 환경과 사회・경제적 영향을 고려한 디자인 제품의 판로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지속가능한 디자인 제품들이 소비자에게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공동마케팅 브랜드를 개발・활용하여 DDP디자인스토어 및 성수동 등에 팝업코너를 운영하고, ‘DDP디자인 론칭 페어’, ‘디자인코리아’ 등에 제품 홍보를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시장개척을 목표로 시장 생존력과 경쟁력 강화에 역점을 두어 20개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 당 평균 1,000만원을 지원한다.

⑥ 디자인 신제품의 성공적 론칭을 위한 디자인스튜디오 육성

신제품 출시를 준비 중이거나 출시한 지 3년 이내의 신제품을 보유한 역량 있는 디자인기업의 국내외 마케팅을 돕는 사업이다. 선정된 20개 기업(디자인스튜디오)에는 ‘DDP디자인 론칭 페어’에 브랜드 단독 전시부스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무료로 제공한다.

또한 디자인계와 마케팅・유통 관계자를 대상으로 발행되는 ‘디자인 트렌드북’과 ‘DDP디자인 론칭 페어’ 홈페이지에 ‘주목할만한 디자인회사’로 소개되며 최우수 1개 기업에게는 1,000만원의 전시지원금을 지원한다.

사업별 참여기준이나 지원사항 등 자세한 내용은 서울디자인재단 누리집(www.seouldesign.or.kr) 공지사항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앞으로 서울시는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에 역점을 두고 서울의 디자인산업 생태계 조성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정책을 폭넓게 발굴하여 추진할 방침이다. 이에 대한 체계적인 실천으로 ‘디자인산업 진흥 조례’ 제정을 추진하고 있으며 서울시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디자인산업의 중장기 전략도 수립 중에 있다.

최인규 서울시 디자인정책관은 “서울의 디자인경쟁력은 도시의 삶의 질을 높이는 공공디자인 부문과 기업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디자인산업 부문, 이 두 가지 축에 의해 결정된다”면서 “디자이너・디자인기업들과 중소기업 간의 협력을 통해 서울시만의 경쟁력이 될 수 있는 디자인산업의 발전을 위해 지속가능한 시책을 마련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현장에서 필요한 지원 확대로 서울 디자인산업을 활성화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양종열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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