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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공예박물관-청주시한국공예관 손잡고 교류전 연다...공동기획 전시 화이트 앤솔러지 개막

양종열 선임기자 | 기사입력 2023/05/02 [17:00]

서울공예박물관-청주시한국공예관 손잡고 교류전 연다...공동기획 전시 화이트 앤솔러지 개막

양종열 선임기자 | 입력 : 2023/05/02 [17:00]

 

서울공예박물관(관장 김수정)이 청주시한국공예관과 공동기획한 특별교류전 <화이트 앤솔러지 : Anthology of White>가 5월 2일(화) 오후 2시, 청주시 문화제조창 본관 3층 갤러리 3에서 개막식을 갖고 막을 올린다.

※ 화이트 앤솔러지 : 백색을 품은 백자와 분청자기의 우수 작품을 엮은 작품집이라는 의미

이번 전시의 개막식은 최경주 서울특별시 문화본부장, 이범석 청주시장과 김수정 서울공예박물관장, 변광섭 청주시한국공예관장을 비롯하여 이번 전시의 참여작가인 이강효, 박정민 등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국내 최초의 공공 공예 전문박물관인 서울공예박물관과, 청주를 대표하는 공예기관인 청주한국공예관이 손을 맞잡고 기획한 이번 전시는 K-공예의 새로운 도약을 알릴 신호탄이 될 것으로 큰 기대를 모은다. 서울공예박물관이 작년에 진행한 전시 <백자, 어떻게 흙에다가 체온을 넣었을까>에서 집중 소개한 ‘백자’와 청주시한국공예관이 엄선한 ‘분청’을 함께 선보여, 백색 도자 명작을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마련했다. 아울러 끊임 없이 탐구와 실험의 대상으로 변해가는 현대 도자의 다촘운 면면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전시는 네 개의 주제아래 김덕호, 유의정, 윤호준, 이강효, 허상욱, 박정민 등 동시대 공예작가 22인의 작품 240점을 선보인다.

⌜파트1 : 흰-으로부터⌟는 고희숙, 김덕호, 박정민, 박종진, 서희수, 윤상현, 이인숙, 이인화 작가가 참여했으며, 다양한 자태의 백자와 분청을 만날 수 있다. ‘흰’이라는 하나의 단어 뒤에 숨겨진 수많은 흰색의 의미를 찾는 사색의 시간이 될 것이다.

⌜파트2 : 오래된 새로움⌟에서는 유의정, 윤호준, 이강효, 이용강, 이정석 작가의 작품이 관람객을 맞는다. 동시대 작가들의 시선이 전통을 어떻게 해석하고 또 어떻게 새롭게 하는지, 과거와 현재가 조우하는 백색의 향연은 찬란하고 아름답게 관람객의 마음을 두드릴 것이다.

⌜파트3 : 재료의 어울림⌟에서는 김선, 박종진, 이승화, 허상욱 4명의 작가가 재료와 장르의 경계를 넘나드는 도자의 다양한 쓰임과 가능성을 엿보게 한다.

⌜파트4 : 외양의 언어⌟에서는 김진규, 박성극, 윤상현, 이기욱, 이창화, 전상우 작가가 다양한 기법으로 천착한 질감과 장식 등으로 도자의 표면과 외양이 들려주는 이야기에 귀 기울이게 만든다.

이번 특별교류전 개최를 맞아 서울공예박물관은 지난 2년간 백자의 제작과정과 기술에 대한 연구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제작한 ‘백자공예상자’도 함께 선보인다.

※ 백자공예상자 : 백자의 재료와 다양한 기법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제작한 아카이브 상자

한편 청주공예관에서는 이번 전시와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전시기간 내 매일 3회(11시, 14시, 16시) 전시해설을 진행하고 5월 14일(일), 28일(일), 6월 11일(일)에는 서울공예박물관에서 기획한 어린이 교육프로그램 [속속들이 백자]가 진행된다. 5월 19일(금) 14시에는 전시 참여 작가 유의정과 더리튼핸즈 대표 문유진이 현대 백자와 분청에 대한 전문가 특강을 할 예정이다.

전시는 오는 7월 2일(일)까지 청주 문화제조창 본관 3층 갤러리3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관람시간은 휴관일인 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10시부터 19시까지다.

최경주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한국공예에 대한 전국민적인 관심과 기대가 매우 높은 이 시기에, 이 분야를 대표하는 서울시와 청주시의 두 기관이 협업하여 좋은 전시를 연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며 “앞으로도 두 기관은 지역을 넘어 공예문화의 상생을 위해 협력하고 세계로 향하는 K-공예의 발전을 위해 함께 도약할 것이다” 라고 말했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공예가 장르를 허물고 새로운 시도를 하듯 이번 특별교류전은 공예계를 대표하는 두 기관이 지역의 경계를 허물고 서로 협력하고 교류하며 K-공예의 발전을 모색하는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며 “계절의 여왕이자 가정의 달인 5월의 시작과 함께 막을 올린 이번 전시가 청주를 넘어 온 국민의 마음에 감동을 주는 ‘화이트 앤솔러지’가 되길 소망한다”고 초대의 말을 전했다.
양종열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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