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타임뉴스

용인시 수지구, 버스정류장 승객 유무 알리는 LED 조명 설치

노영찬 대표기자 | 기사입력 2023/06/20 [09:09]

용인시 수지구, 버스정류장 승객 유무 알리는 LED 조명 설치

노영찬 대표기자 | 입력 : 2023/06/20 [09:09]

 

어두운 밤 버스를 기다리는 승객의 안전은 물론 운전자의 시야 확보를 위한 특별한 조명이 있어 눈길을 끈다.


짇장 바닥에 ‘ㄷ(디귿)’자 모양으로 설치된 이 조명은 승객이 있을 때 노란색으로, 없을 때는 흰색으로 변한다.


버스를 기다리는 승객은 밝은 LED 조명 덕에 안전하게 버스를 기다릴 수 있고, 버스 운전자도 멀리서도 승객이 있음을 쉽게 알 수 있다. 짇장에는 이용자를 감지해 짇장의 이름을 안내하는 음성 송출 장치도 구축돼 장애인이나 어린이 등도 버스짇장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용인특례시 수지구는 정평공원·진흥아파트 버스짇장에 야간의 승객 유무를 알리는 LED 조명과 짇장 이름을 음성으로 송출하는 장치 등 ‘교통약자 이동 편의 시스템’을 시범 설치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교통약자 이동 편의를 위한 생활 밀착형 서비스를 고민하던 담당 직원의 아이디어에서 고안됐다. 구의 관급자재 신호등을 생산 납품하는 ㈜디오전자도 시스템 개발에 동참했다. 총 3500만 원 상당의 제품을 구에 기탁하고, 시스템의 현장 실증을 도왔다.


정평공원·진흥아파트 버스짇장은 어린이보호구역인데다 11개 노선이 통과하는 주요 지점이다. 지난 한 해 15만 명이 이 짇장을 이용한 만큼 구는 이 짇장에서 시범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구는 오는 8월 말까지 운영 실태를 점검하고 이용자 만족도 모니터링도 진행할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교통약자가 많이 이용하거나 무정차 민원이 자주 접수되는 짇장으로 시스템을 확대 설치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어린이나 장애인, 어르신 등 교통약자가 버스짇장을 편안하게 이용하도록 돕기 위해 시스템을 고안했다”며 “대중교통은 구민들의 생활에 밀접한 분야인 만큼 앞으로도 세심한 관심과 참신한 발상으로 안전과 편의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새로운 시도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노영찬 대표기자
  • 도배방지 이미지

경기뉴스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