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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대학창업기업 기술력, 국제무대에서 인정…CES에서 3개기업 혁신상 수상

양종열 선임기자 | 기사입력 2024/01/31 [14:57]

서울 대학창업기업 기술력, 국제무대에서 인정…CES에서 3개기업 혁신상 수상

양종열 선임기자 | 입력 : 2024/01/31 [14:57]

 

세계 최대 규모 국제전자제품 박람회 CES에서 서울시 캠퍼스타운 사업으로 성장한 3개 기업(아이디어오션, 루아랩, 휴로틱스)이 CES 혁신상을 수상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3개 창업기업 모두 대학을 기반으로 한 교내창업기업(학생, 교수)이다.

CES(Consumer Electronic Show)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가 주관해 매년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가전‧정보기술(IT) 박람회다. 올해는 서울경제진흥원, 서울AI허브, 캠퍼스타운 기업성장센터, 고려대 등 8개 대학이 협력하여 역대 최대 규모의 서울 통합관을 선보였다.

서울관에 참여한 81개 기업 중 총 18개 기업이 혁신상을 수상했다. 이 중 3개 기업은 ▴아이디어오션(서울대) ▴루아랩(한양대) ▴휴로틱스(중앙대)은 대학창업기업으로, 각각 인공지능, 모바일, 로보틱스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수상기업, 교내 인재‧기술 활용해 발전… 캠퍼스타운 "22년부터 매년 혁신상 기업 배출>

올해 ‘CES 혁신상’을 수상한 3개 사 모두 교내 인적자원과 기술을 활용, 사업 아이템을 발전시킨 기업으로 서울시 캠퍼스타운 사업은 "22년부터 매년 혁신상 수상기업을 배출해 오고 있다.

캠퍼스타운이 배출한 역대 ‘CES 혁신상’ 수상기업으로는 ▴공공(서울대, "22) ▴펫나우(서울대, "22, 최고혁신상) ▴올링크(경희대, "23)가 있다.


서울대 캠퍼스타운 소속 ‘아이디어오션’(대표 김중호)은 창업 4개월 만에 CES 혁신상을 수상한 ‘고속 성장’ 기업이다. 빅데이터-인공지능을 이용하여, 로봇 및 기계장치의 핵심 프로그램을 자동으로 설계해주는 소프트웨어인 ‘메테우스(METHEUS)’를 개발하였다.

‘메테우스(METHEUS)’는 사용자가 설계하고자 하는 기계나 로봇의 가격, 크기, 기계적 성능 등을 수치로 입력하면 인공지능(AI)이 자동으로 설계해주며, 설계된 모델이 실제 움직이는 모습까지 확인할 수 있다.


‘주식회사 루아랩’(대표 이태양)은 2023년 6월 입주한 한양대 캠퍼스타운 입주기업으로, 수면과 관련한 연구개발로 인류의 건강을 증진하는 것을 핵심가치로 둔 스타트업이다. 혁신상을 수상한 솔루션 ‘루아’는 모바일 환경을 기반으로 개인이 가정에서 손쉽게 자신의 수면을 모니터링,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기기이다.

‘루아’를 통해 수면 시 발생하는 호흡 관련 지표를 획득, 분석함으로써 수면무호흡증 및 코골이 등 수면의 질을 저해하는 이상 호흡을 집중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휴로틱스’(대표 이기욱)는 웨어러블(착용형) 로봇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으로, 수상제품인 ‘H-FLEX’는 일상 재활에 도움을 주는 보행 보조 로봇슈트이다. 사용자가 쉽게 착용하고 조정할 수 있게 디자인되었으며, 이 제품은 모듈화를 통해 다양한 부위에 적용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허리(제어부)와 다리(구동부)에 착용하며, 근력 강화 및 이동 보조에 중점을 두고 개발됐다. 특히 재활이 필요한 환자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기욱 ㈜휴로틱스 대표는 ‘캠퍼스타운은 기업의 성장을 최우선으로 도와주는 페이스메이커’라며, ‘인력, 공간, 시간 등이 턱없이 부족한 창업기업에게 방향제시, 멘토링 및 교육 등 많은 지원을 안내해준 곳’이라고 말했다.


<캠퍼스타운 8년차, 27개 대학 참여 중… 올해 학생‧교원‧외국인 유학생 창업 지원 집중>

대학이 가진 인적, 물적 자산을 활용하여 예비․초기 청년창업을 지원하는 ‘캠퍼스타운’ 사업은 "17년 사업을 시작한 이후 올해로 8년차, 본격적으로 국내․외 주요 대회 수상, 대규모 투자유치 등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캠퍼스타운 사업은 현재 서울 시내 27개 대학에서 이뤄지고 있으며, ‘입주경진대회’를 통해 서울 전역에 분포되어 있는 117개 창업지원공간을 제공하고 예비․초기 창업자를 대상으로 멘토링, 컨설팅, 투자유치 역량강화 등 각종 성장 프로그램을 밀착 지원한다.


시는 또 캠퍼스타운 내 대학들을 잇는 거점 역할의 ‘캠퍼스타운 기업성장센터’도 운영 중이다. 연매출액 또는 투자유치 부문에서 성과를 보인 기업을 대상으로 선발, 입주 공간을 보장하고 스타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통합 솔루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대․중견기업 오픈이노베이션, 판로개척 및 마케팅 지원, 글로벌 박람회 진출 및 현지 투자유치 지원, 법률·특허·회계·세무·마케팅 등 전문가 풀(Pool)을 활용한 멘토링 등도 지원된다.


서울시는 올해는 교내 인적자원과 기술을 활용한 창업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자교 재학․졸업생을 포함하는 ▴학생 창업 ▴교원 창업(교수․연구원) ▴외국인 유학생 창업 등 교내 창업 지원에 집중할 예정이다.


이해우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매년 캠퍼스타운에서 다양한 창업팀이 성장을 거듭해 온 가운데 ‘CES 2024’에는 대학창업기업 14개 팀이 참여, 3개 사가 수상하는 쾌거를 이뤄냈다”며 “특히 올해부터는 대학창업기업의 강점인 인공지능․로보틱스 등 ‘딥테크(Deep Tech)’ 창업 생태계 확장을 위해서도 아낌없이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양종열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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