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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립미술관 2차 전시 'GAM 컬렉션: 미래의 기억' 개최

미술관 기능의 근간이 되는 소장품 수집과 연구, 도립미술관의 정체성을 나타내

차영례기자 | 기사입력 2024/06/13 [09:49]

경남도립미술관 2차 전시 'GAM 컬렉션: 미래의 기억' 개최

미술관 기능의 근간이 되는 소장품 수집과 연구, 도립미술관의 정체성을 나타내
차영례기자 | 입력 : 2024/06/13 [09:49]

▲ 도상봉, 폐허(廢墟), 1953, 캔버스에 유채, 73x90cm


[핫타임뉴스=차영례기자] 경남도립미술관은 2024년 미술관 개관 20주년을 맞이해 대규모 소장품 기획전 GAM 컬렉션: 미래의 기억을 오는 21일부터 10월 6일까지 개최한다.

경남도립미술관은 2004년 개관한 이래 현재까지 총 1,439점의 소장품을 수집, 보존하고 있다. 소장품 수집과 연구는 미술관 기능의 근간이 되는 중요한 활동으로 소장품은 바로 미술관의 정체성을 나타낸다.

매년 엄정한 심의를 거쳐 수집한 소장품 컬렉션은 한 시대의 흐름과 당대 삶의 흔적이 새겨진 문화유산으로서 후세대가 끊임없이 그 가치를 재해석하고 새롭게 확인해야 할 ‘미래의 기억’이 될 것이라는 점에서 시간적 역동성과 다변성을 동시에 내포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미술관이 지난 20년간 어떤 작품을 어떻게 얼마만큼 수집해 활용해 왔는지를 조망해 보며 미술관 소장품의 중요성과 역할을 되짚고 앞으로의 방향을 가늠해 보기 위해 기획됐다.

소장품 1,439점을 분류, 분석해 관람객들과 공유하고, 주요 작가와 작품을 중심으로 지난 100년간의 한국과 경남미술의 큰 흐름을 살펴본다. 박생광, 김종영, 백남준, 이성자, 이우환 등 한국미술을 대표하는 대가들의 작품을 한 공간에서 볼 수 있다.

전시는 1, 2층 전시실에서 총 7개 섹션으로 구성했다.

△‘근대기 미술과 서양화 도입’에서는 근현대 한국 화단의 토대가 되는 20세기 전반기 전통 서화에서부터 서양화 도입기의 작품들을, △‘새로운 미술실험: 추상의 전개’에서는 1950년대 본격적으로 추상이 확산했던 시기부터 추상적 조형을 탐구하고 아방가르드 실험을 선도했던 작가들의 회화와 조각 작품을 소개한다. △‘한국미술의 정체성 모색’에서는 1970년대 이후 미술계의 화두가 됐던 한국의 고유정서를 바탕으로 한 단색화와 민중미술 작가들의 작품들을, △‘한국적인 특색과 한국화’에서는 현대적인 방법을 모색했던 한국화 작품과 한국적인 특색을 소재로 삼은 작품을 소개한다. △‘동시대 미술의 다변화’에서는 1990년대 이후 표현방식과 주제 면에서 다양화된 동시대 미술 작품들을, △‘뉴미디엄의 출현: 미디어아트’에서는 동시대 미술의 중요한 축으로 자리 잡은 미디어아트 작품을 소개한다. △‘GAM컬렉션의 수집과 활용 현황’에서는 소장품 분석 데이터를 바탕으로 소장품의 수집과 활용에 대한 각종 현황을 공개하고 관련 아카이브 자료를 소개한다.

박금숙 경남도립미술관장은 “경남도립미술관이 20주기를 맞이해 지나온 자취를 돌아보고 새로운 20년을 준비해야 할 중요한 시점에 놓여있다. 미술관이 수집해온 소장품은 귀중한 문화유산으로 많은 도민이 이번 전시를 통해 예술을 향유하고 우리 미술관의 정체성을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차영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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