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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부천시, 안전·쾌적한 교통환경 마련…시민 만족 높인다

교통건설국, 시정 브리핑서 교통편의·주차공간·보행자환경 개선책 설명

노영찬기자 | 기사입력 2024/10/15 [12:04]

[기획]부천시, 안전·쾌적한 교통환경 마련…시민 만족 높인다

교통건설국, 시정 브리핑서 교통편의·주차공간·보행자환경 개선책 설명
노영찬기자 | 입력 : 2024/10/15 [12:04]

▲ 김원경 부천시 교통건설국장이 부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교통환경 개선 대책을 설명하고 있다.


[핫타임뉴스=노영찬기자] 부천시가 시민의 안전하고 쾌적한 교통환경 조성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시민 누구나 편리하게 교통수단을 이용할 수 있고, 주차가 원활하며 보행자가 안심하고 다닐 수 있는 도시 만들기에 나선 것이다.

부천시 교통건설국은 15일 시정 브리핑을 열고 ▲똑버스 확대 운영 ▲거주자우선주차장 야간제 전환 ▲스마트 무인주차시스템 도입 ▲하우로 확장공사 ▲불법 주·정차 개인형 이동장치 견인 등 향후 추진할 정책을 설명했다.

◆ 탑승객 90.5% 매우 만족한 ‘똑버스’…오는 12월, 7호선 연계와 2대 증차 동시에

지난 4월 2개 구역에서 5대로 운행을 시작한 부천시 ‘똑버스(똑똑하게 이용하는 버스)’가 꾸준한 이용객 증가와 높은 만족도로 호평을 얻고 있다.

디지털 소외계층 65세 어르신 비율이 20% 이상인 고강동 구역에 전화 호출 시스템을 도입해 편의성을 높이고 정책을 지속 홍보한 덕분에 9월 기준 탑승객은 누적 3만 3천여 명, 일 평균 60여 명을 기록했다. 이는 경기도 내 똑버스 운행 시군 중 평균을 웃도는 수치다.

긍정적인 평가도 이어진다. 전체 응답자 2,438명 중 90.5%가 평균 대기 및 이동에 8~11분의 시간이 걸리며, 운행이 매우 만족스럽다고 답변했다.

부천시는 오는 12월부터 똑버스를 확대 운행한다. 범박·옥길동 구역 똑버스는 기존 2대에서 4대로 늘리고, 7호선 천왕역을 주요 거점으로 연계한다. 고강본·고강1동 구역 똑버스는 7호선 까치울역까지 이어진다.

이를 통해 지금보다 대기·이동시간이 줄고 7호선을 연계하는 대중교통수단이 늘어나 소사 및 오정권역 시민의 이동과 서울시 진입 편의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 똑버스의 부천 운행구간인 고강동우체국 정류장에서 한 시민이 똑버스에 탑승하고 있다.


◆ 거주자우선주차장 야간제 전환·노상주차장 스마트 무인 운영 도입…효율 극대화

부천시는 24시간 전일제로 운영했던 거주자우선주차장을 올해부터 야간제로 전환하고 있다. 공영주차장을 새로 만드는 대신 기존 주차장을 활용해 도심 주차난을 해결하고, 주차장 설치 비용도 절감하기 위해서다.

상반기에 45개소 935면의 주차장을 주간 시간대 누구나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고, 남은 57개소 1,513면은 순차적으로 전환해 연말까지 모두 102개소 2,448면을 확보할 계획이다.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1면당 3회전 가정 시 약 6,744면의 주차면이 생기는 셈이다.

아울러 2025년부터 노상 공영주차장에 스마트 무인 정산 시스템을 도입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서울시 동작구와 양천구, 경기도 고양시 등 12개 지자체에서 이미 운영 중으로, 민간투자 사업방식 중 BOO(Build Own Operate)로 진행돼 관리 및 운영비, 인건비 등을 절감할 수 있다. 24시간 운영해 주차 회전율이 높고, 시민들은 언제나 편리하게 정확한 요금으로 주차장 이용이 가능하다.

시범사업은 중동 현대백화점과 이마트 인근, 중동시장 입구 등 현재 유인 운영하는 노상공영주차장 구간 일부 95면을 대상으로 시작한다. 이후 평가를 거쳐 로데오거리 등으로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 부천시 거주자우선주차장은 순차적으로 야간제로 전환될 예정이다.


◆ 하우로 도로 확장 및 보행자도로 신설…안전한 보행 친화적 거리로 탈바꿈

부천시는 심곡본동 735번지 일원 하우로 640m 구간의 도로 폭을 기존 6.7m~8m에서 9.2m~14m로 확대하고, 보행자도로를 새로 설치할 예정이다.

이곳은 왕복 2차선 도로로 보행자용 길이 없어 교통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특히 부천남초등학교 부근은 어린이보호구역이라 보행자도로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현재 대상 지역에 대한 보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2025년 착공 후 1~2단계를 거쳐 2030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사 중에는 우회도로를 지정해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한다.

도로가 완성되면 원도심의 주거환경이 개선되고, 초등학교를 이용하는 학생과 인근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도로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부천시는 지난 7일부터 불법 주·정차된 개인형이동장치(PM)에 대해 견인조치를 실시한다.


◆ 불법 주·정차 개인형 이동장치 견인 추진…시민 보행 안전 확보

개인형 이동장치(PM, Personal Mobility)는 편리함과 신속함을 모두 갖춘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이용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도로 위 무분별하게 방치되는 경우 보행자 불편과 교통사고 위험을 초래하고, 도시 미관을 저해하는 등 여러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다.

부천시는 이에 따라 지난 2월 개인형 이동장치 민원신고 시스템을 도입하고, 부천도시공사와 업무 위·수탁 계약을 체결하는 등 견인 업무 추진을 위한 시스템을 구축했다.

아울러 오는 11월 10일까지 불법 주·정차 개인형 이동장치 견인 조치를 시범 운영한다. 민원신고시스템을 통해 민원이 접수되면 대여업체에 수거를 명령하고 미수거 시 견인 조치하는 방식이다.

계도기간 후 11월 11일부터 제도를 정식 운영하고 견인료와 보관 비용을 업체에 별도로 청구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개인형 이동장치의 난립을 방지하고, 이용자와 보행자가 만족할 수 있는 안전한 도로 환경을 만들어갈 방침이다.

김원경 부천시 교통건설국장은 “똑버스 확대 등 시민의 교통편의 증진과 효율적인 주차 공간 확보, 보행자의 안전한 환경 만들기를 위해 선제적으로 고민해 대응하고 있다”며 “시민이 체감하는 교통개선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노영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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