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타임뉴스=노영찬기자] 청주시가 풍부한 역사·문화 유산을 다채롭게 활용해 지역 유산의 가치를 드높이고 시민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있다. 청주는 삼국시대 ‘상당현’, 통일신라시대 ‘서원경’으로 불리다가 고려 태조 23년(940년)부터 ‘청주’라는 이름으로 불려온 유서 깊은 도시다. 국보, 보물 등 국가지정 문화유산 42개, 도지정 문화유산 152개, 국가등록 문화유산 14개 등 지정 문화유산 총 208개를 보유하고 있다. 전국 기초지자체 중 9번째로 많은 수준이다. 시는 시민들에게 청주시의 풍부한 유산을 재미있게 알리고자 우리고장 국가유산 활용사업, 문화유산야행 등을 추진하고 있으며 무형유산의 체계적인 전승을 지원하기 위해 무형유산 전수교육관을 건립 중이다. 또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볍씨 출토지인 옥산면 소로리 일대에 박물관을 건립해 청주의 전 시기를 아우르는 유물과 유적을 선보일 계획이다. ▶ 청주의 보물을 만나다… 우리고장 국가유산 활용사업 다채롭게 추진 우리고장 국가유산 활용사업은 지역의 문화유산을 보존하고 그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국민들에게 알리고자 기획된 사업이다. 시는 △정북동토성 마한의 꿈(정북동토성) △평화의 아이콘, 비중리 보물(비중리 석조여래삼존상 및 석조여래입상과 손병희선생 생가) △신형호 고가, 대한의 혼을 향유하다(신형호 고가와 계산리오층석탑) △내안의 우물을 찾는 수천암 스테이(수천암) △대한제국의 마지막 원찰, 용화사 칠존석불에 기원하다(용화사) △신항서원 휴식시대(신항서원) △문의, 향교 가는 날(문의향교) △새로운 유교문화의 꽃을 피우다(청주향교) △청주 문화유산야행 등 9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중 신항서원 휴休식識시대는 충북도 기념물인 신항서원을 활용해 현대적 감각에 맞는 인문 교육과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전국의 국가유산 활용사업 총 410건(2023년 기준) 가운데 10건만 선정되는 ‘2024년 국가유산 활용 대표브랜드 사업’에 뽑힌 바 있다. 도심 속 유·무형 문화유산을 활용한 야간문화행사, ‘청주 문화유산야행’도 청주시를 대표하는 도심 문화 콘텐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해는 ‘슬기로운 (충청)병영생활’을 주제로 ‘충청도병마절도사영문’, ‘용두사지철당간’, ‘망선루’ 등에 야간경관을 조성했으며 다양한 시민참여 콘텐츠를 운영해 누적 관람객 8만여명을 기록했다. 청주 문화유산야행은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2024년 K-컬처 관광이벤트 100선’에 선정되기도 했다. ▶ 무형유산부터 선사문화유산까지, 문화유산 보존 위한 인프라 구축 문화유산의 원활한 보존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도 힘쓰고 있다. 시는 청원구 내덕동 173-56번지 일원에 지하1층~지상4층, 연면적 2,051㎡의 무형문화재 교육관 1개동과 지상3층, 연면적 471㎡의 전시관 1개동으로 구성된 무형유산 전수교육관을 건립하고 있다. 지난 6월부터 공사를 진행 중이며 2025년 5월 준공 예정이다. 총사업비는 98억원이 투입된다. 태평무(국가무형유산), 청주농악, 충청도 앉은굿, 석암제시조창, 소목장, 궁시장, 칠장 총 7명의 무형유산이 입주해 무형유산을 체계적으로 전승할 예정이다. 청주시의 유구한 역사와 문화를 가까이에서 느끼고 배울 수 있도록 (가칭)청주박물관(이하 박물관) 건립 사업도 민선 8기 공약으로 추진 중이다. 박물관은 흥덕구 옥산면 소로리 313-1번지에 연면적 5,610㎡,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건립 예정이며 총사업비는 376억원이 투입된다. 미호강과 금강 유역의 선사유적 등 청주시의 우수한 선사문화 유물과 유적을 전시·교육할 예정이다. 특히 선사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시설을 구축하고 교육 공간 면적 비율을 10% 이상으로 정해 교육 중심의 박물관을 건립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박물관 건립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지난 7월 문화체육관광부에 공립박물관 설립타당성 사전평가를 제출한 뒤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사전평가를 통과하면 행정절차를 이행하고 2026년 착공 2029년 준공할 계획이다. ▶ 청주 미래유산 선정, 근·현대 유산의 가치 미래세대에게 전해 나아가 근·현대 청주를 배경으로 다수의 시민이 체험하거나 기억하는 장소, 인물, 이야기 등 유·무형 유산을 청주 미래유산으로 선정하고 있다. 지정·등록 문화유산이나 향토유적으로 등재되지 않은 유·무형 자산의 가치를 미래세대에게 전하기 위함이다. 발굴부터 선정 및 보존 관리까지 시민의 힘으로 만들고 지켜나가는 우리 유산으로, 현재까지 문화제조창, 육거리시장 등 28건을 지정했다. 시 관계자는 “청주의 풍부한 역사와 문화유산을 시민과 공유하고 이를 통해 지역의 가치를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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