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김지향 의원, 따릉이 요금 올리면 시민 10명 중 5명 이용 안 한다!용역 설문조사에서 요금 만족 수준 78%, 요금 인상에는 절반에 가까운 46%가 이용 의사 철회
[핫타임뉴스=노영찬기자] 서울시민 중 따릉이 요금이 올라가면 이용하지 않겠다는 응답이 절반에 가까운 46%로 조사됐다. 7일 서울시의회 김지향 의원(국민의힘, 영등포4)이 서울시에서 제출받은 ‘공공자전거 요금 현실화 방안 학술연구’ 중간보고 자료에서 따릉이 이용회원 1만 8,877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요금 만족 수준은 78% 매우 높지만, 요금 인상에 따른 이용 의사를 묻는 질문에 절반 가까운 이용자가 이용하지 않겠다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2010년 11월 서울시 시범 운영으로 시작된 공공자전거 따릉이는 400대로 시작해 2024년 9월 기준 일반 40,000대 및 새싹 따릉이 5,000대 총 45,000대로 크게 확대됐으며 한해 이용 횟수는 4천만 건에 육박하는 등 서울시 대표적인 공공정책이 됐다. 하지만, 따릉이 적자는 해마다 증가 추세에 있다. 운영수입에서 운영비용을 제외한 운영수지는 2022년(△94억 6백만원), 2023년(△109억 4천9백만원) 2024년 9월 기준(△95억 1천1백만원)으로 최근 3년간 따릉이 적자는 매년 평균 약 100억원에 육박한다. 따릉이가 만성적자 구조로 고착화되어가는 시점에서 유일한 수입원인 이용요금은 15년째 1,000원으로 동결되어왔다. 거대해진 운영 규모와 물가 상승 등이 반영되지 않아 따릉이 적자가 심해진 것이 서울시가 요금 현실화 용역을 추진하게 된 배경이다. 다만, 따릉이 45,000대와 대여소 2,774개소라는 거대 인프라를 갖추고 회원 수가 470만 명에 육박하면서도 요금 인상만을 따릉이 적자 해소의 해결책으로 생각하는 서울시에 대한 비판적 시각도 있다. 이러한 점에서 ‘공공자전거 요금 현실화 방안 학술연구 용역’ 설문에서도 이용자 10명 중 5명은 요금 인상 시 따릉이를 이용하지 않는다고 답한 것이다. 실제 2년 전인 2022년도 서울시는 따릉이 적자를 해소하기 위해 광고 사업자를 모집했으나 응찰자가 없어 2회 유찰된 뒤로는 따릉이 적자 해소를 위한 수익 다각화 정책에서는 진전이 없는 상황이다. 김지향 의원은 “최근 3년간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의 적자가 100억 원에 육박하고 있다. 복지정책이라는 이유로 따릉이의 만성적자 문제를 방치하는 것은 문제”라면서도 “서울시가 적자 문제를 요금 인상만으로 해결하려는 것은 지양해야 하며 요금 인상 전에 따릉이 인프라를 이용한 수익 창출에 대한 연구와 용역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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