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립마산박물관은 18일 야외전시장에 전시돼 있는 몽고정 맷돌에 대하여 외부 전문가를 초청하여 자문회의를 개최했다.
자문회의는 언론에 제기된 ‘엉터리 복원 몽고정 맷돌 복제품 철거’에 대한 전문가의 의견을 청취하고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민속, 광물, 지역사 등 각 분야별로 모인 전문가들이 창원시립마산박물관 야외전시장에서 몽고정 맷돌을 직접 확인했으며, 이를 토대로 전문가 자문과 토론 등이 진행됐다.
특히 이날 참석한 자문위원들은 우리나라 전통 맷돌과 차이가 있는 국내 유일의 대형 맷돌(윗돌)로 역사?문화사?지역사적으로 매우 큰 의미가 있으며, 몽고정 맷돌에 대한 연구와 보존가치가 높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몽고정 맷돌 실물에 대한 보호조치와 다각적인 전문 학술연구조사 등이 필요해 보이며, 몽고정 맷돌의 사용법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복원물에 대해서는 구조와 형식이 그 원리에 어긋나지 않지만 크기의 비례가 다소 맞지 않는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였다.
김화영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앞으로 몽고정 맷돌을 잘 보존하고 제대로 고증하여 우리 지역의 소중한 문화유산의 가치를 많은 시민들에게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