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 세도면에서 공룡알 화석 발견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현장 확인 및 기초조사 시행
차영례 기자 | 입력 : 2022/01/21 [17:30]
부여군은 세도면 청포리 일원에서 중생대 백악기(약 1억 3500만~6500만 년)에 형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공룡알 화석 10여 기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지난 19일 인근 주민이 경작지 개간작업 중 발견해 신고한 공룡알 화석 10여 개는 지름 1m 가량의 암석에 돌출된 구형과 단면 형태로 박혀 있었으며 화석 지름은 10cm 내외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부여군에서는 한국지질자원연구원에 현지 확인을 요청했으며, 3D 스캐닝 등 연구원의 기초조사 실시 결과 부화한 공룡알 화석임이 21일 확인됐다. 특히 이번에 발견된 화석은 그 위치가 2013년 공룡알 화석이 발견된 곳에서 1km가량 떨어진 곳이어서 이 지역이 공룡들의 집단 서식지였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된다.
부여군 관계자는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의 기본조사 결과가 군으로 통보되면 문화재청과 발견 유적에 대한 처리 방안과 인근 지역에 대한 추가조사 필요 여부에 대해 협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