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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수목원, 자생식물의 활용 가능성 넓히고자 ‘한국의 염료식물과 전통염색’ 자료집 발간

우리나라 자생식물의 전통지식 연구를 통해 활용 가능성 모색

진용철 미디어국장 | 기사입력 2022/07/25 [10:42]

국립수목원, 자생식물의 활용 가능성 넓히고자 ‘한국의 염료식물과 전통염색’ 자료집 발간

우리나라 자생식물의 전통지식 연구를 통해 활용 가능성 모색
진용철 미디어국장 | 입력 : 2022/07/25 [10:42]

산림청 국립수목원(원장 최영태)은 우리나라 자생식물의 활용 가능성을 모색하고 전통 염색법을 복원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민속식물 전통지식을 정리하여 ‘한국의 염료식물과 전통염색’자료집을 발간했다.

 

우리나라의 천연염색에 대한 역사적 기록은 많지 않으나, 삼국지 위지동이전(三國志 魏志東夷傳)의 기록을 시작으로 삼한시대부터 일제강점기 전까지 우리 고유의 전통 염색법이 전해 내려왔다.

 

그러나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서양의 현대적 염색방식이 도입되어 우리의 전통적 염색법은 대부분 소멸하거나 일본 방식으로 변질되었다.

 

따라서 일제강점기 이전의 우리 고유의 민속식물 전통지식을 되살리기 위해 염료식물의 종류와 전통지식 그리고 고문헌에 실려있는 전통 염색법을 발굴하여 한 권의 책에 수록하였다.

 

갈매나무, 신나무, 밤나무 등 268종의 자생식물과 쪽, 비파나무 등 재배식물 99종, 팔각향과 소목 등 외래식물 26종 등 총 393종의 염료식물을 자세히 소개하고 있으며, 규합총서, 본초강목, 경솔지 등 18종류의 고문헌 식물 393종과 18종류의 우리나라 고문헌을 통해 전통 염색법 관련 자료들이 실려있다.

 

최영태 국립수목원장은 발간사를 통해 “우리 고유의 전통염색에 사용된 식물들을 총망라한 자료”라면서, “이 자료집을 통해 민속식물에 대한 전통지식을 이어나가는 것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자생식물의 새로운 활용 방안을 모색하는 데에 유용하게 활용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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