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천뉴스=양종열 선임기자] 서울시가 올해 1,431건의 정보화사업에 총 3,703억 원을 투입한다. 작년 대비 7%("22년 3,459억 원) 증가한 규모다.
디지털 일상화 시대에 메타버스,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다양한 신기술을 행정 전반에 접목해 시민 편의와 안전을 강화하는 한편, 어르신·장애인 등 디지털 약자를 위한 지원사업을 확대한다. 또한 1인가구 밀집지역, 다중인파 예상지역 등 안전 사각지대를 우선으로 지능형 CCTV 설치, 노후CCTV 교체 등 지능형 CCTV 고도화 사업을 지속 추진한다. 인공지능(AI)·빅데이터 등 다양한 디지털 신기술이 적용된 행정서비스는 274건 1,270억 원 투입되며, 전체 정보화사업의 34%에 해당된다.
기관별 규모는 ▴서울시 2,151억 원(422건) ▴25개 자치구 1,113억 원(857건) ▴투자・출연기관 439억 원(152건)이며, 사업 유형별로는 ▴시스템구축 550억 원(95건) ▴HW 및 SW 도입 840억 원(193건) ▴S/W개발 236억 원(84건) 등이다.
사업 발주 시기는 ▴1분기 637건(45%) ▴2분기 160건(11%) ▴3분기 이후 45건(3%)이다. 한국은행의 취업유발계수를 적용하면 3,740개의 청년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분석되며, 중소 정보통신기술(ICT)기업의 성장에도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유지관리 사업 등 589건(41%)은 2022년 말에 발주 완료하였으며, 하반기에는 2024년 시행할 사업을 발주할 예정이다. 취업유발계수는 10억 원의 재화를 산출할 때 직‧간접적으로 창출되는 고용자 수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산업연관표 작성 결과’에 따르면 전산업 취업유발계수는 10.1명이다. ※ 올해 서울시 정보화사업 관련 취업자수(3,740명)=취업유발계수(10.1명)×산출액(3,703억원)/10억원
올해 추진되는 정보화사업의 주요 내용은 ▴메타버스·디지털트윈(가상모형) 기술 등을 활용한 디지털 신개념 행정서비스 본격화 ▴지능형 CCTV 기반 디지털 안전망 확충 ▴빅데이터·인공지능 등 신기술을 융합·적용한 차원 높은 디지털 행정서비스 제공 ▴디지털 약자를 위한 디지털 포용 사업 확대다.
첫째, 서울시는 시민 안전 체험관, 부동산 계약, DDP 메타버스 등 시민체험 서비스를 확대하는 ‘메타버스 서울’ 2단계 사업에 28억 원을 투입한다. 시·자치구가 개별적으로 구축한 메타버스 서비스를 메타버스 서울 플랫폼으로 통합한다. 또한, ▴가상의 세계에 실감 복제본을 만들어 도시문제를 분석 예측하는 ‘Virtual Seoul 디지털트윈 확대 구축’, ▴교통약자를 위한 초정밀 보행 내비게이션을 구축하는 ‘사회적약자를 위한 증강현실(AR) 시범 구축’ 사업도 추진한다.
둘째, 서울 전역 안전 취약지역에 지능형 CCTV를 설치하고 노후 CCTV 교체로 화질을 개선하는 등 서울시 및 자치구가 연합해 CCTV 고도화 사업을 지속 추진하는 데 92억 원을 투입한다. 데이터 걱정없이 쉽고 빠르게 디지털에 연결될 수 있도록 무료 와이파이망도 확대한다. 또한, 지능형 CCTV 선별관제 기술을 적용한 ‘AI CCTV 기반 실종자 고속검색시스템’을 구축해 사회적약자 실종 방지 및 신속 대응에 힘쓴다. 아울러, 11개 한강공원 등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과 디지털 약자 지원시설에 무료 와이파이 설치를 확대하고 노후 구형 와이파이는 4배 빠른 고성능 장비로 교체한다.
셋째, 시정 전반에 빅데이터,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블록체인 등 신기술을 융합하여 한 차원 높은 디지털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고 내부 스마트 업무환경 조성을 통해 업무 생산성도 향상한다. 대표적으로 ▴임신․축산․육아 고민을 한곳에서 해결할 수 있는 양육포털 플랫폼 ‘서울 출산육아 만능키 구축’, ▴모든 청년서비스를 원스톱 신청으로 간소화하고 선제적 맞춤서비스를 제공하는 ‘청년몽땅정보통 재구축’ 사업을 추진한다. 또한, ▴시공간 제약 없는 스마트 업무환경인 ‘서울시 VDI시스템 시범 구축’ ▴직원 챗봇 ‘디지털 가상직원 서우리 주무관’ 서비스 확대 ▴클라우드 플랫폼 기반 현장 업무수행 지원을 위한 ‘차세대 모바일 업무관리시스템 운영’ 등으로 스마트한 업무환경 조성에 앞장선다.
넷째, 어르신·장애인 등 정보소외 계층 및 디지털 약자를 위한 디지털 포용 정책을 지속 확대함으로써 디지털이 일상화된 사회에 용이하게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주요 사업으로 ▴어르신의 여가활용과 디지털 교육을 위한 ‘스마트경로당 구축’ ▴휴머로이드 로봇을 활용한 어르신 ‘로봇 활용 디지털 교육’ ▴디지털 약자의 정보 활용 여건 개선을 위한 ‘사랑의 PC보급’ 등의 사업이 있다.
서울시 정보화사업 상세내용 및 발주일정 등에 관한 사항은 ‘2023년 서울시 정보화사업 발주정보 누리집(http://info.seoul.go.kr)’에서 25일(수) 10시부터 확인할 수 있다.
김진만 서울시 디지털정책관은 “서울시는 엔데믹 시대 급격한 디지털 대전환을 선도적으로 추진하면서 시민생활의 편의와 효용성을 높여 왔다”면서 “앞으로도 디지털 기술을 똑똑하게 활용하여 서울이 명실공히 디지털 혁신 도시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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