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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비전과 전략을 수립해 경영혁신과 쇄신을 도모해야

노영찬 대표기자 | 기사입력 2023/02/01 [19:15]

새로운 비전과 전략을 수립해 경영혁신과 쇄신을 도모해야

노영찬 대표기자 | 입력 : 2023/02/01 [19:15]

 

성남시의료원은 국내에서도 손꼽힐만한 공공의료원이며, 시민의 뜻과 의지로 세운 병원이므로 공익성 운영을 목표로 시민의 요구에 맞는 운영을 도모해야 합니다.

성남시의료원이 위치한 본시가지에는 특히나 취약계층(노인, 저소득층, 노숙자 등) 거주자가 많으며, 지역사회 취약계층의 건강성 향상 외 공공의료 필요도 및 요구도가 매우 높습니다.

성남시의료원이 설립되고 코로나19라는 악재로 인해 시민과 함께 꿈꿨던 공공의료의 비전, 목표, 계획, 경영 원칙, 진료서비스 등이 제대로 가동되지 못하였고, 그밖에 원장의 경영능력 미숙, 리더쉽 부족 등과 의사, 직원들간 소통 부재로 인한 갈등 및 대립 심화 등으로 시민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채 난항을 겪어 왔습니다.

현재는 원장의 긴 부재로 인한 임직원의 이탈 현상과 직원 불안감 고조, 사기 저하로 인한 진료 공백, 공공의료 역할 수행을 위한 경영혁신과 조직문화 형성 미흡 등 정상적 운영을 저해하는 걸림돌들이 너무 많습니다. 더 큰 문제와 숙제는 결정짓지 못하고 계류되어 있는 경영 방식(위탁 혹은 직영)으로 인한 지속적 퇴보로 회복 불가능 사태가 올 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의 엄습일 것입니다.

성남시의료원 이사회에 대한 책임과 질책도 쏟아지고 있음을 잘 알고 있지만, 비상임이사는 운영진에 속하긴 하나 경영 비전이나 목표, 계획 등을 수립하고 실행하는 주체가 아니므로 잘못된 경영을 바로 잡아 수행하는 역할을 하기 어려운 현실적 문제를 안고 있으며, 공공의료 운영 자문과 예산, 사업계획 의결 등을 통해 정상적 운영을 도모할 수 있도록 견인하고 감시하는 기능이 주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시민사회의 의료원 정상화를 위한 다양한 요구와 문제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는 분명 지속가능한 의료원 운영에 채찍질은 될 수 있으나 대안 없는 문제 비판으로 부정적인 이미지를 지속적으로 심어 주는 것은 지속가능한 해결책이 아닐 수 있으며, 의료원이 공공의료의 기능을 제대로 해나갈 수 있도록 채찍과 당근을 병행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성남시와 시민사회, 전문가, 시민 등 의료원의 현황을 진단하고 재도약을 위한 지혜를 모으는 공론화 장 마련 등은 더 많이 지속적으로 열려야 시민을 염두에 둔 진정한 공공의료기관으로 거듭날 것이라 믿습니다. 시민들도 성남시의료원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관심이 높으므로, 시민의 바람과 지원에 부응하여 이곳저곳에서 다양한 주체들이 공공의료기관인 성남시의료원을 살리기 위한 힘과 지혜를 모으는 자리가 많이 생겨야 할 것입니다.

성남시의료원이 안고 있는 숙제가 너무 많으나 현재는 위탁 혹은 직영 등 경영방식을 놓고 힘을 쏟을 단계는 지났다고 보이며, 지금까지 운영되어 왔던 직영 방식의 성과나 문제점, 개선점을 자료화하여 정리해 보고, 새로운 경영방식으로 제안되고 있는 위탁 방식의 장단점, 사례, 체계적 수순이나 준비사항 등 올바른 방향성을 설계함으로 추후 어떤 경영방식을 선택해야 성남시의료원의 경영혁신과 쇄신을 도모할 수 있을지에 대한 근거 자료로 삼아,

의료원 혁신을 위한 시민사회, 내·외부 전문가, 관 등이 함께 하는 TF팀을 구성해 최적의 경영방식을 논의하여 결정하고, 쇄신 및 혁신 방법을 모색할 수 있는 새로운 비전과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현재로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일 것으로 사료됩니다.

의료원을 찾는 시민의 수가 현저히 줄어드는 모습을 눈으로 보고 체감하면서, 수백 명 임직원의 수장인 원장의 공백을 포함한 산재해 있는 숙제들을 우리가 함께 지혜를 모아 해결해 나가야 할 것이라 판단되며, 시장님의 의지와 조속한 결단이 절실하고 필요함을 다시금 강조하고 싶습니다.
노영찬 대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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