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는 적극적인 문화재 보존관리를 인정받아 문화재청이 주관하는 2023년 문화재 재난안전 분야에서 광역도 중 유일하게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기관 표창을 수상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문화재 안전관리와 방재 능력 강화 실천에 앞장서는 기관, 개인에 수여하는 상으로, 10일 ‘문화재 방재의 날’을 맞아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시상했다.
도는 안전점검 및 방재시설 상시 유지관리 안전 체계 구축뿐만 아니라 자체적으로 추진 중인 중요 문화재 특별관리반 운영, 목조문화재 재난방지시설 구축사업 추진 등 문화재 보존관리 공로를 인정받았다.
구체적으로 전라북도는 지난해 화재 등 재난에 취약한 목조문화재를 중심으로 해빙기‧풍수해‧산불조심 기간에 소방, 방재, 전기 등 민간전문가와 합동점검하고, 문화재 안전사고를 대비한 공사장 실태점검을 현장 중심으로 추진해 안전의식 고취와 재난 예방에 적극적으로 노력했다.
또한 도 자체적으로 관람객이 많이 찾는 전주 남고산성 등 37개소 중요 문화재의 상시 관리를 위해 특별관리반을 운영하는 등 문화재 안전관리 및 일자리 창출을 도모하고 있다. 도 지정 중요 목조문화재에 경보·방범 설비를 구축하는 사업도 추진해 재난 발생 시 초동 대응능력 및 체계를 강화했다.
특히, 지난 2021년 정읍 내장사 대웅전 방화 사건을 계기로 화재로부터 목조문화재 훼손을 방지하기 위해 5개년 재난방지시설 구축사업 계획을 수립하고 2022년에 목조문화재 42개소에 비상소화장치(소화전, 호스릴 등)를 구축했다. 올해에 10억 원을 편성해 추가로 34개소에 설치할 예정이고, 2026년까지 도내 모든 목조문화재에 재난방지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천선미 전라북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이번 문화재청 기관 표창은 우리 도가 그동안 문화재 보호를 위해 열심히 노력한 결과물”이라며, “앞으로도 문화재 재난 사전 예방과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해 소중한 우리 문화유산의 가치를 보존하고 전승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도는 국보와 보물 등 국가 지정문화재 234점과 도 지정문화재 526점 등 총 1,018점의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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