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국 최초로 지역 내 귀중 문헌을 공동 보존하는 시스템을 개발한 충남도서관이 공동보존자료관 이용자 포털 서비스 시범운영을 마치고 본격적인 서비스 제공에 돌입했다. 충남도서관이 개발한 공동보존시스템은 도내 귀중 자료의 영구적인 보존을 위한 것으로, 우선 수집한 중요 문헌 1만여 권을 지난달 말일부터 대국민 온라인 서비스로 제공하고 있다. 공동보존자료는 국민 누구나 충남도서관 공동보존자료관 이용자 포털 사이트(library.chungnam.go.kr/cp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현재 제공 중인 공동보존자료는 도 농업기술원이 소장하고 있던 일제강점기 농업 관련 자료 3000여 건, 천안시중앙도서관에서 이관한 한적자료 1000여 권, 1970년대 이전 인문학 관련 도서, 디지털 자료로 제작된 지역 특성화 자료 등이다. 충남도서관은 오는 2032년까지 공동보존자료관에 총 60만 권의 공동보존자료를 수집해 시스템에 등록·제공할 계획이며, 앞으로 인쇄 자료의 수장 공간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자료 수명 연장, 인쇄·디지털 자료의 공동 보존·활용 사업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충남도서관은 15일 도서관 내에서 ‘충남도서관 공동보존자료관 개소식 및 설명회’와 올해 공동보존자료관 관련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2023년 공동보존자료관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공동보존자료관 이용자 포털 사이트 서비스를 시작함에 따라 공동보존자료관 구축·운영 관계자를 대상으로 사업 현황과 협력 방안 등을 설명하는 자리로 마련했다. 먼저 이날 오전에는 2층 회의실에서 공동보존자료관 구축 및 정보서비스 제공에 도움을 준 학계·현장의 전문가, 중요자료를 기증한 관계기관 담당자 등 10여 명을 초청해 공동보존자료관의 구축 과정과 추진 경과를 공유하고 업무 처리 방식 등을 설명했다. 아울러 도서관 1층에 마련한 공동보존자료관으로 이동해 보존서고를 둘러봤다. 오후에는 공동보존 참여기관인 도내 62개 공공도서관 관장 등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 추진하는 공동보존자료관 사업 및 일정을 공유하고 참여기관 통합관리플랫폼의 사용법과 협조 사항 등을 안내했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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