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15일 도청 지방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남해안 종합개발청(가칭) 설립, 세계적 열풍인 챗GPT의 도정 활용, 공공기관 유치, 중앙지방협력회의를 통한 균형발전 실현 방안 등 현안을 설명했다. 김영록 지사는 이날 남해안 종합개발청 설립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전남도는 당초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을 추진하면서 경남, 부산과 함께 관광에 초점을 맞춘 남해안관광청 신설에 합의했었다. 하지만 남해안 종합개발과 관련해 ▲문화체육관광부의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 ▲해양수산부의 해양레저 관광벨트 조성 ▲국토교통부의 남해안권 발전종합계획 변경계획 수립 ▲환경부의 국립공원 관리와 유엔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COP) 유치 ▲농림축산식품부와 산림청의 산림휴양과 식품산업 ▲행정안전부의 섬 발전사업 등 6개 부처가 공동으로 참여하고 있어, 확대된 남해안 종합개발청 설립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김영록 지사는 “남해안 종합개발에 참여하는 6개 부처가 공동으로 가칭 남해안 종합개발청을 설립해 국가가 직접 사회간접자본(SOC)과 관광, 레저, 치유, 휴양, 수산 등을 개발토록 해야 한다”며 “현재 경남과 협의됐고, 부산도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며 제주까지도 추가할 지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챗GPT의 도정 활용도 검토키로 했다. 챗GPT는 대규모 언어모델을 바탕으로 한 대화형 인공지능서비스로, 두 달만에 월간 이용자 1억 명을 돌파했다. 김영록 지사는 “전남에 대해 챗GPT에 물어보니, 풍부한 자연자원과 관광지, 전통문화, 농어촌 체험, 해양레저, 문화유산 관광산업 등 발전 잠재력을 짧고 정확하게 제시해 도지사보다 낫다는 생각을 했다”며 “공직자 업무연찬이나 포럼 등을 통해 도정 업무에 활용하는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유치 목표인 수도권 공공기관으로 ▲전국 최대 농수산도로서 농협중앙회농협은행과 수협중앙회수협은행 ▲지방공항 육성을 위해 한국공항공사 ▲광양만권 산단의 온실가스 감축, 유엔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 유치 추진 등 전남이 환경산업에 가장 앞선 점을 고려해 한국환경공단 ▲신재생에너지 허브로서 지역난방공사 ▲전국 최대 어촌어항 보유 지역으로서 한국어촌어항공단 ▲전지훈련 최적지로서 장흥에 인재개발원을 추진하는 대한체육회 등을 꼽았다. 김영록 지사는 “2018년부터 민관전담반(T/F)을 구성, 관련 조례 제정, 국회토론회 개최, 농협수협중앙회 본점 소재지를 ‘전라남도’로 명시하는 법률안 발의 등 지역 정치권, 민간단체, 도민과 함께 선제적으로 대응해왔다”며 “광주시와도 희망 기관이 중복되지 않게 협력해 유치활동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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