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과 군의회가 난방비 폭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군민 생활안정을 위해 긴급난방비 지원에 나섰다.
지원대상은 관내 총 1만209가구에 20억8000여만 원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15일 두 기관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 수입 가격 급등과 유례없는 동절기 한파에 따른 난방비 폭탄으로 생존을 위협받고 있는 관내 난방취약시설에 대해 ‘긴급난방비 지원 공동합의문’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합의문에는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등 저소득층 3,450가구에 20만원을, 경로당․아동시설․장애인시설․보육시설 등 난방취약시설 204개소에 40만원을 각각 추가 지원키로 했다.
또 정부나 경기도 지원을 받지 못하는 관내 소상공인 6,555개소에 20만원을 지원한다. 단, 기초생활수급자 또는 차상위가구인 소상공인에게는 중복해 지급되지 않는다.
긴급난방비는 실지급 대상 자료 추출 및 예비비 편성, 중복자료 검토 등 행정절차를 거쳐 이달 28일부터 지역화폐로 지원할 계획이다.
앞서 정부도 기초생활보장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등에 대해 최근 3개월간 난방비 요금감면을 해주기로 했으며, 경기도는 노인 및 장애인가구, 사회복지시설, 경로당 등에 20~40만원의 난방비를 현금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난방비 긴급지원은 어려운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단비와 같은 역할을 기대한다”며 “지급 대상자들에게 신속하게 주어질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앞으로도 더 촘촘하고 세심한 주민안전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지난 2020년 5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군민생활안전과 경제회복 지원을 위해 군민 모두에게 1인당 10만원의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해 왔으며, 같은 해 8월에는 집중호우로 인한 주택침수 가구별 식비 및 숙박비 등 재난기본소득을 추가 지급하기도 했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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