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을 사랑한 연극인 故 김성열(1954~2019)을 기리는 전시회 ‘에필로그-어느 수원 연극인’이 수원화성박물관 열린문화공간 후소에서 열린다.
8월 13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는 김성열과 수원 연극사를 재조명하기 위해 기획됐다. 무료 전시다.
김성열의 기증 자료인 수원 연극 관련 리플릿·포스터·극본·공연 테이프·사진· 영상(수원박물관 소장, 극단 ‘성(城)’ 소장)과 초상화 등이 전시된다.
전시는 ▲서막 ‘수원 연극계 큰 별, 故 김성열’ ▲전개 ‘수원 이야기’ ▲절정 ‘문화와 역사가 담긴 수원 연극’ ▲만남 ‘김홍도, 오주석 그리고 김성열’ ▲기억 ‘수원 연극인의 꿈’ ▲에필로그 ‘어느 수원 연극인’으로 이뤄진다.
김성열은 수원지역 연극인들과 함께 극단을 창단하고 극장을 개관하며 국제연극제 기획 등 수원 연극의 발전을 주도했다. 1983년 극단 ‘성(城)’을 창단했고, 수원 문화와 역사를 주제로 ‘시시비비’, ‘혜경궁 홍씨’, ‘정조대왕’, 뮤지컬 ‘나혜석’ 등 다양한 작품을 국제연극제와 예술제에서 선보였다.
또 1996년 ‘제1회 수원성 국제연극제’를 기획해 수원화성을 전 세계에 알렸다. ‘수원성 국제연극제’는 수원화성 축성 200주년을 맞아 화서문 특설무대에서 개최됐고, 이후 미국·유럽·아시아 등에서 여러 나라가 참여했다. 수원시 관계자는 “전시의 제목인 에필로그의 뜻은 연극의 마지막 부분”이라며 “2019년 김성열의 연극은 끝났지만, 그가 남긴 발자취를 따라 수원 연극과 문화도시 수원을 되새기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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