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취약계층의 에너지 복지를 향상하고 건물 온실가스를 감축하고자 ‘취약계층 고효율 엘이디(LED)조명 보급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엘이디(LED) 조명은 형광등에 비해 소비전력이 절반가량 낮고 수명은 5배 이상 길어 전기요금과 유지비용의 절감 효과를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친환경 고효율 조명이다.
서울시는 총 33억 원을 투입해 저소득층(영구임대주택 포함) 4,100가구와 복지시설 220개소에 고효율 엘이디(LED)조명 2만 9천 개를 무상으로 지원한다. 올해 보급 목표를 달성하면 연간 4,275MWh (6,696MWh→2,421MWh)의 전력사용량을 절감하여 매년 4억 3천만 원의 전기요금을 절약할 것으로 보인다.
지원하는 엘이디(LED)조명은 고효율에너지 기자재 인증제품과 에너지효율 1등급 최고 품질의 제품으로 보급해 효과가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지원대상은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상 생계‧의료‧주거‧교육급여 수급권자 및 차상위 계층 가구 및 사회복지사업법 제34조에 따라 설치‧운영하는 복지시설이다. 단, 준공연도가 5년이 경과하지 않은 시설, 최근 5년 이내 엘이디(LED) 조명을 교체했거나 리모델링, 이전 계획이 있는 시설이나 세대는 제외된다.
지원대상과 시기는 거주지 소재 구청 환경과 또는 서울시 친환경건물과(☎02-2133-3645)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거주지 관할 주민센터로 신분증 또는 복지카드 등을 지참해 방문 접수할 수 있으며, 자치구별로 사업 시행 여부, 접수 시기 등이 다를 수 있다.
서울시는 지난 2014년부터 매년 저소득층과 사회복지시설에 엘이디(LED) 조명 설치를 무상으로 지원해 왔다. 2022년까지 저소득층 6만 4천 가구, 복지시설 3천여 개소에 42만여 개의 엘이디(LED)를 보급해 매년 62,133MWh의 전기사용량을 줄였으며, 이를 통해 28,543tCO2eq 상당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거두었다. 이는 30년생 소나무 4,300그루를 심는 것과 비슷한 효과이다.
한편, 시는 엘이디(LED)조명 보급사업 외에도 폭염․한파 등 기후변화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계층이 이용하는 시설을 개선하는 ‘기후변화 취약계층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사업비 5억 8천만 원(3개 사업)에서 올해 17억 7천만 원(7개 사업)으로 사업 예산과 규모를 대폭 확대했다. 올해 기후변화 취약계층 지원사업은 노유자시설 지붕에 차열페인트를 도장(쿨루프)하는 사업(서대문구, 강남구, 영등포구), 야외근로자 쉼터 조성사업(서초구), 빗물관리시설 확충사업(강북구), 교량하부 휴게공간 조성사업(노원구), 노유자시설 녹색공간 조성사업(관악구)을 추진하고 있다. 최종하 친환경건물과장은 “고효율 엘이디(LED)조명 무상보급을 통해 에너지 취약계층의 조명 구매비와 전기요금 부담을 덜어줄 수 있게 되었다”며 “향후 더 많은 취약계층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에너지 복지 지원 사업을 확대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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