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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아니어도··· 부천서 프로듀서 기회

노영찬 대표기자 | 기사입력 2023/03/13 [15:47]

전문가 아니어도··· 부천서 프로듀서 기회

노영찬 대표기자 | 입력 : 2023/03/13 [15:47]

 

라디오 디제이, 프로듀서 등 경력 없이도 부천에서 꿈을 이룰 수 있다.


부천문화재단은 3월 27일(월)부터 4월 7일(금) 오후 6시까지 ‘부천마을미디어’ 사업에 참여할 단체를 공개 모집한다.


마을미디어는 주민 직접 동네 소식을 전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라디오와 영상 등의 미디어 활동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재단은 2016년부터 해마다 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총 24개 단체를 지원했으며, 올해는 총 30개 내외 단체로 지원 규모를 확대했다.


지원 자격은 부천시민 3명 이상 구성된 모임이나 단체라면 누구나 가능하다. 모집 분야는 총 3개로 ▲맞춤형 미디어 교육을 최대 10회 제공하는 ‘체험형’ ▲미디어교육과 제작지원금을 균형 있게 제공하는 ‘교육형’ ▲마을미디어 제작 활동을 집중 지원하는 ‘제작형’이다. 지원 분야 중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는 체험형은 라디오나 영상 콘텐츠를 한 번도 만들어 보지 않은 초보도 도전할 수 있다. 지원금 규모는 선정 단체당 200만 원에서 최대 500만 원이며, 전문 제작 공간과 장비 대여도 가능하다.


특히 재단은 지난해 공중파 라디오 채널 TBS FM의 시청자 참여 프로그램 ‘우리동네라디오’와 경기마을미디어축제 등 참여를 통해 부천시민들의 마을미디어 활동 영역을 넓혀 왔다. 올해는 4월 1일 경기라디오OBS(FM99.9) 개국을 맞아 청취자 참여 프로그램 ‘경기마을라디오’에 참여해 마을미디어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도울 예정이다.


2019년부터 부천마을미디어에 참여해 활동 중인 ‘부천오원소’의 한준탁 씨는 “부천 청년들의 이야기를 주제로 라디오 방송을 하고 있다”며 “마을미디어를 통해 청년들이 누릴 수 있는 혜택이나 정책들에 대해 제안도 하는데 청년 문제에 대한 대중 인지도를 높이고 부천의 다양한 이야기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단체 ‘책!콕!톡!’으로 참여 중인 김지선 씨는 “부천에서 오랫동안 회사원으로 근무하다 퇴사한 뒤 지역에서 재미있게 할만한 일을 찾다가 마을미디어를 알게 됐다”며 “재단 미디어센터에서 교육 수강부터 시작해 콘텐츠 생산자까지 오게 됐는데, 현재 부천 유네스코 문학창의도시 사업의 1인 1저 책 쓰기 지도자 양성과정 수료자끼리 모여 부천시민 작가의 책을 소개하는 라디오 방송을 하며 소통의 즐거움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영상 분야에서 활동 중인 ‘뜰작마을미디어’의 조용환 씨는 “동네의 쓰레기 문제, 통학로 고민, 지역의 유명인이나 장소 등 주변의 일을 동네 주민끼리 모여 이야기해보자는 취지로 마을미디어를 시작했다”며 “활동 전 다른 사람이 만든 영상만 보다가 이제 내가 직접 콘텐츠를 만들고 소통하면서 우리 마을의 따뜻한 이야기를 전하게 돼 보람을 느낀다”고 이야기했다.


참여를 희망하는 곳은 재단 누리집(www.bcf.or.kr) 또는 부천시민미디어센터 누리집(bcmc.kr)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뒤 전자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한편 지난해 부천마을미디어 참여 단체가 만든 콘텐츠는 전국 미디어창작콘테스트, 경기마을미디어축제 등 전국과 경기권 등에서 수상하기도 했다. 이번 사업은 부천 문화도시 조성사업으로 추진된다.
노영찬 대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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