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자살예방센터는 오는 10월까지 자살 유족 치유프로그램 ‘안고 업고’와 자조모임 ‘마음보듬’을 진행한다.
센터에서 추진하는 자살유족 치유프로그램 ‘안고 업고’는 자살 사별 후 슬픔과 충격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슬픔을 경험하고 있는 유족에게 심리극을 통해 슬픔을 극복하고 건강한 애도와 심리과정 경험할 수 있도록 마련한 프로그램이다.
심리극(Psychodrama)은 연극적 요소를 통해 자신의 억눌러왔던 감정을 자각하고 표출함으로써 개인의 억압된 감정과 문제를 무대 위에서 표현하도록 유도함으로써 객관적으로 자신의 상황을 이해하고 스스로 극복하도록 돕는 심리치료 기법이다.
이번 프로그램은‘나, 너, 우리 그리고 함께’라는 주제로 오는 10월까지 매월 셋째주 화요일에 총 8회에 걸쳐 심리극을 진행하며 따뜻한 공감, 상호존중의 자기표현, 효과적인 의사소통, 사회기술 증진을 통한 마음회복에 중점을 두고 진행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같은 아픔을 가지고 있는 자살사별자 간의 모임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공감하는 치유의 과정을 함께하는 자조모임 ‘마음보듬’을 운영한다.
센터는 자조모임을 통해 유족들이 심리적·사회적 어려움과 고통에서 벗어나 희망적인 삶을 되찾을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센터 관계자는 “자살유족 치유프로그램과 자조모임을 통해 서로 공감대를 형성하고 아픈 마음을 치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고 말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양주시자살예방센터(☎031-840-7324)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자살 1건 발생 시 최소 5명에서 10명 정도의 가족, 친구, 이웃 등의 유족이 심각한 영향을 받는다고 한다.
시는 지난 2016년부터 2020년까지 5년간 지역 내 자살 사망자 수가 연평균 62명으로 한 해 동안 약 310여 명의 자살사별자가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자살 유족이 겪는 심리적 고통은 매우 강렬하고 복합적이며, 대부분의 유족은 애도 과정을 겪으면서 우울증을 포함한 부정적 감정이 지속되며 심리적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게 된다.
또한 유족은 자살에 대한 사회적 편견으로 인해 외부에 도움도 구하지 못하고, 혼자서 사회적으로 고립되는 상황에 처하게 된다.
이에 자살유족의 정신건강 위험도는 일반인보다 우울증 위험도 7배 이상 높고 자살위험도 8.3배 이상 높은 수준으로 이들에게는 심리적·정서적 안정을 위한 지원서비스가 필요하다고 한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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