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이 명산을 테마로 한 개발 계획으로 신선봉(울업산) 일대에 산악관광지를 조성할 예정이다.
21일 군에 따르면 가평에는 화악산, 명지산, 운악산, 연인산, 유명산, 호명산 등 명산들이 즐비한 가운데 설악산 절경에 버금가 아름답기로 유명한 설악면 선촌리 울업산 신선봉(381m) 일원을 산악 익스트림 관광지로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곳은 가평 제2경으로 관광명소가 된 청평호수, 북한강 스마트 유람선 운항으로 인해 북한강 천년 뱃길을 복원하는 대규모 사업이 진행되고 있어 북한강 천년 뱃길과 연계하는 설악면 산악거점 관광지 개발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균형발전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군은 올해 관광지 개발사업은 막대한 초기 투자비용이 소요되고 효율적인 사업개발 등을 고려해 민간투자유치사업 추진방식(BTO, BOO 등)을 우선 결정할 예정이다.
민간투자방식인 BTO(Build Transfer Operate)는 완공과 동시 시설의 소유권은 국가나 지방자치단체에 귀속되나 일정기간 민간사업시행자가 운영하여 시설 이용자들에게 시설 이용료를 징수해 투자자금을 회수하는 방식이다.
BOO(Build Own Operate)는 다른 투자방식과 다른 점은 소유권을 국가에 넘기는 게 아니라 민간사업자가 계속 보유하면서 운영하는 방식이다.
이어 내년부터는 도시관리계획 등 행정절차 이행 및 민간사업자를 모집하고 2026년부터 등산로 정비, 산악체험시설, 전망대, 로프웨이, 짚와이어 등 자연체험 및 산림어트렉션 시설 설치사업을 1, 2단계로 나눠 진행해 2027년 준공 및 활용할 계획이다. 개발비용은 600억여 원으로 군은 추산하고 있다.
앞서 군은 지난해 가평의 생태자연 경관을 보전하며 후손에게 아름다운 유산을 물려주고자 신선봉 산악관광지 개발 기본계획구상 및 타당성 조사연구를 완료하고 금년 1월 민간전문가 초청, 전략사업 대책회의를 진행한바 있다.
군은 2021년에는 코로나19 여파로 등산객 인구가 늘어나자 지역경제 활성화와 등산객 편의 증진을 동시에 포획하기 위해 설악면 신선봉 순환둘레길 연결 사업으로 1.10km 구간에 데크로드 100m, 전망쉼터 1곳, 낙석방지책 42m, 안전로프 130m 등을 설치해 호응을 얻었다.
특히 설악면 송산리~사룡리 1.5km 구간에는 조망권 및 휴식공간을 확보할 수 있는 데크로드를 설치했다. 데크로드는 북한강 청평호반과 주변 산세의 빼어난 자연경관을 바라보며 산행을 즐길 수 있도록 신선봉 암벽을 둘러 북한강 수변 쪽으로 시공했다.
더불어 난간을 설치하고 낙석방지 격자망 지붕을 씌워 안전과 주변 시야가 확 트이도록 했다. 포토존도 확보해 등산객은 물론 지역주민 누구나 산과 강의 아름다운 경관을 감상하며 편안하게 산책할 수 있는 코스로 인기가 높다.
설악면 울업산 신선봉은 북한강과 청평호가 3면을 둘러싸고 있는 천혜의 자연경관으로 해마다 전국에서 많은 등산객이 즐겨 찾는 명소로 유명하다.
신선들이 놀던 자리라 해서 붙여진 신선봉 정상에 오르면 장락산과 왕터산이 이어지고 북한강과 청평호 건너 북쪽 멀리 화악산(1468m)과 명지산이 조망되며, 동남쪽으로는 중원산(800m), 용문산(1157m) 등 양평의 아름다운 산이 시원스레 펼쳐지면서 비록 산은 작아도 조망과 풍광이 좋다. 군 관계자는 “아름다운 울업산과 거울같이 비추는 청평호의 비경을 보전하면서도 많은 사람들과 공유할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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