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가 지난해 말 긴급 안전대책 시행에 이어 2023년에도 지하철 혼잡도 완화 대책을 추진한다. 올해는 특히 열차 증차 및 시설 확대를 추진해 시민 체감 효과를 높일 예정이다.
시와 공사는 이미 22년 11월부터 ‘긴급 안전 대책’을 실시해 주요 혼잡역사에 대한 현장 점검을 완료하고, 주요 혼잡 역사에는 인력을 즉시 배치하는 등 안전 관리를 추진해왔다. 점검을 통해 역사 구조 및 이동 동선 현황, 혼잡도 원인 등을 분석한 만큼, 올해는 출퇴근 과밀 해소를 위해 속도를 내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첫째, 열차탑승 수요 분산과 수송능력 확대를 위해 혼잡도가 높은 노선부터 열차 증회 및 증차를 추진한다. 오는 ’23. 4. 3.(월)부터 지하철 2,3,5호선의 운행을 오전 2회, 오후 2회 총 4회씩 증회하여 운영하고 9호선의 경우는 ’24년 초 신규 전동차 8편성을 추가 도입하여 운행에 투입할 예정이다. 이러한 열차 증회 및 증차로 인해 승강장에 체류하는 승객의 수도 감소하고 열차 안 혼잡도 역시 대폭 완화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 (증회) 2·3·5호선 예비열차 투입을 통해 운행 횟수 확대("23년 2분기) - (증차) 9호선 내 8편성 추가 도입("24년)
다. 지난 해 11월 이후 철도운영기관 직원 등 320명의 인력을 긴급투입하여 역사 안전관리를 해온 것에 이어 275개역 최대 855명의 현장인력을 새로이 배치하여 동선분리, 역사 안전 계도, 역사 내 질서 유지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는 올해 연말까지 출근시간 안전도우미 190명, 퇴근 및 취약시간대 안전도우미 630명을 운영할 예정이다. 민자철도 구간인 9호선과 우이신설신림선 경전철 구간에도 환승역 등 혼잡역사에 총 35명을 배치한다. (※ 교통공사 265역 820명, 9호선 6역 25명, 우이신설 3역 6명, 신림 1역 4명)
셋째, 역사 내 이동동선 분리 및 안전시설물 보강과 통행방해 시설물 일제정비를 진행한다. 이미 서울교통공사는 지난 1월 혼잡도 개선사업 전담을 위한 별도 조직인 ‘혼잡도개선TF’를 설치해 현장점검 및 시설물 정비 등을 본격적으로 추진중이다. 환승역 환승통로에서 가장 많은 혼잡이 발생하는 것을 감안하여 환승 유도선, 동선 분리 유도 표지판, 계단 중앙분리대 등 시설물을 보강하고 매점·자판기·기계실 등 통행방해 시설을 일제 정비("22.11~) 하여 이동 동선을 효율화하고 안전을 확보한다.
<추진 완료 사항>
- (강남역) 단일역으로 가장 많은 승객이 이용 중, 바닥안내 표지를 제작하여 부착해 동선 안내 - (시청역) 1호선, 2호선 환승역으로 이동형 펜스를 설치해 동선 구분 - (서울대입구역) 아침 출근길 승객 집중, 계단 중앙 분리대 설치해 흐름 분리 조치 - (상시안내) 주말 도심지 집회, 봄철 축제 대비해 혼잡지역 우측보행 안내강화, 인력 추가 배치 시행
넷째, 중장기적으로 혼잡도를 감소할 수 있도록 시설 확대 및 정보 제공도 강화한다. 특히 역사 리모델링과 시설물 개선을 추진하고, 승강장, 계단, 연결 통로 등 주요 밀집구간 내 공간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또타 지하철’ 및 ‘TMAP 대중교통’ 앱을 통해 제공하고 있는 1~8호선 전동차 혼잡 정보는 향후 코레일 노선까지 확대한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현장 환경 개선 등 즉시 추진 가능사항은 속도감 있게 시행하고, 전동차 증차와 이동 통로 확장 등 다각적인 방안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하철 혼잡도의 근본적 개선과 안전 사고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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