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분당 정자교 인도 붕괴 신호기 기울어지더니 순식간에 아래로 '와르르'도경 강력범죄수사대장(총경 정재남)을 팀장으로 한 38명 규모 수사전담팀 편성
2명의 사상자를 낸 성남시 분당구 정자교 인도 붕괴 사고 당시 시민 5명이 인도 위를 지나고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사망자와 부상 피해자는 구조물과 함께 다리 아래로 떨어졌다. 다른 3명은 붕괴 순간을 피해 건너면서 화를 면했다.
뉴스1에 따르면 사고 당시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에 의하면 인도는 5일 오전 9시45분 무너져 내렸다.
최초 붕괴는 정자역 1번출구에서 느티마을사거리·백현중학교 방향 인도 끝지점에서 시작했다.
인도 바깥쪽 난간이 먼저 기울었고, 거의 동시에 인도 안쪽에 있는 신호기가 옆으로 넘어지기 시작했다.
여성 A씨(40대·사망)와 남성 B씨(20대·중상)는 당시 우산을 쓴 채 인도위를 서로 마주보고 걷고 있었다.
다른 시민 3명은 붕괴 지점을 지나 정자역 방향으로 걷고 있었다. 간발의 차이로 화를 면한 시민 3명이 인도 붕괴에 소리에 놀라 뒤를 돌아보는 모습도 포착됐다.
인도가 붕괴하는데 걸린 시간은 1~2초에 불과했다. A씨와 B씨는 인도 바닥면과 함께 아래로 떨어졌다.
사고 당시 영상이 담긴 CCTV는 신호기 붕괴와 함께 전원 공급이 차단되면서 꺼졌다.
사건 수사에 나선 경찰은 이날 도경 강력범죄수사대장(총경 정재남)을 팀장으로 한 38명 규모 수사전담팀을 편성했다.
수사전담팀은 관련자 조사 등을 통해 사고 원인을 규명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아울러 성남시 분당구청에서 실시한 정기안전점검(2022년), 내진성능 보강공사(2020년)와 관련해서도 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상수도 파열·신호기 전도·교량 노후화·우천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원인 규명에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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