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기 체육활동의 중요성과 긍정적 효과에 대해서는 국내외에서 활발히 연구됐다. 특히 초등학교 입학 전 대근육 운동은 유아의 사회적 능력을 향상하고, 심폐지구력을 강화해 심장병 등의 유병률이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또한 뇌의 기능과도 관련이 높아 학습 능력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점은 널리 알려져 있다. * Francisco B. Ortega, Systematic Review and Proposal of a Field-Based Physical Fitness-Test Battery in Preschool Children: The PREFIT Battery, 2014
서울시는 작년부터 유아의 규칙적인 대근육 체육활동 기회를 확산하기 위해 어린이집 재원 유아들이 매주 1~2회씩 체육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자치구별 체육시설과 연계하는 ‘핫둘핫둘서울 유아스포츠단’ 사업을 운영해왔다.
‘핫둘핫둘서울 유아스포츠단’은 공공 또는 민간 체육시설과 어린이집이 상호 협력해 어린이집 재원 만3~5세 유아들이 정기적으로 다양한 체육활동을 경험해 신체적 정신적으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2022년에는 7개 자치구에서 시범운영 하였다. 2022년 시범운영 자치구(7개) : 관악구ㆍ금천구ㆍ도봉구ㆍ동작구ㆍ마포구ㆍ영등포구ㆍ은평구
작년 ‘핫둘핫둘서울 유아스포츠단’에 참여한 2,660명의 유아는 풋살, 수영, 음악줄넘기, 농구, 태권도 등 반별로 희망하는 종목 수업에 매주 1~2회씩 규칙적으로 참여했다.
운영 종목은 어린이집이 참여를 희망하는 종목 중 수영, 풋살 등과 같이 어린이집 실내에서 하기 어려운 종목을 우선 선정하였다. 체육시설에서는 유아의 체육활동 지도가 가능한 전문 강사 및 보조강사를 채용해 해당 종목을 운영하였다.
참여 어린이집과 학부모ㆍ유아를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시행한 결과, 핫둘핫둘서울 유아스포츠단 참여를 통해 유아들이 체육에 대해 자연스러운 관심을 형성하게 되었고(97.0%) 유아의 신체 발달 및 건강 증진(95.7%)뿐만 아니라 원만한 교우관계나 사회성을 기르는 데도 도움(94.3%)이 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학부모들의 향후 동일 사업 재참여 의사도 97.7%에 달했다.
이러한 학부모ㆍ어린이집의 호평이 입소문을 타고 퍼져 2023년 운영 자치구 모집 공모에는 작년 대비 무려 두 배수의 자치구가 참여 신청서를 제출하였다. 일부 자치구에서는 어린이집들이 먼저 나서서 자치구가 서울시 핫둘핫둘서울 유아스포츠단 사업에 응모해주기를 요청했다고 귀띔했다. 본 사업의 운영자치구 선정을 위해 25개 자치구를 대상으로 3주간 공모(1.11.~2.3.)를 시행하였으며, 시는 해당 지역의 체육시설과 어린이집 연계 구성, 종목별 프로그램 운영계획 그리고 참여 유아 수 등을 종합 고려해 14개 자치구를 최종 선정하였다.
2023년 핫둘핫둘서울 유아스포츠단은 총 14개 자치구의 41개소 공공ㆍ민간 체육시설에서 4천8백여 명의 유아와 함께 시작한다. 운영 종목도 어린이집의 수요 조사를 반영하여 클라이밍, 탁구, 합기도 등을 포함하여 10개 종목으로 확대된다. 선정 자치구(14개) : 용산, 광진, 중랑, 강북, 도봉, 은평, 마포, 양천, 강서, 금천, 영등포, 동작, 관악, 강동 운영 종목(10개) : 풋살, 수영, 음악줄넘기, 농구, 클라이밍, 태권도, 합기도, 발레, 탁구, 유아체육
핫둘핫둘서울 유아스포츠단은 단순히 체육 종목의 기술을 배우는 것에 목적을 두지 않는다. 그보다는 다양한 체육 종목을 경험함으로써 운동의 즐거움을 느끼고, 어린이집의 제한된 공간을 벗어나 이루어지는 대근육 활동을 통한 건강 체력 및 운동 체력 향상에 더 우선 가치를 둔다.
올해부터는 서울시체육회 스포츠과학센터와 협력해 유아스포츠단에 참가하는 유아의 체력측정 서비스를 시범 도입할 예정이다. 전문 장비를 활용해 기본적인 근력, 근지구력, 심폐지구력 및 순발력, 민첩성, 협응력 등 유아의 체력 수준을 과학적으로 진단하는 것이다.
서울시는 작년 처음 도입된 ‘핫둘핫둘서울 유아스포츠단’의 체육시설과 어린이집의 상호 협력 체계를 4개 모델로 유형화하여 올해 과반수의 자치구까지 확대하였다. 앞으로도 단계적으로 개선사항을 보완해 ’26년까지 25개 전 자치구 유아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김영환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라는 말은 몸이 건강해야 즐겁고 밝게 생활할 수 있어서 정신도 건강해진다는 뜻이다”라며 “3세부터 시작되는 ‘핫둘핫둘서울 유아스포츠단’이 평생 지속되는 운동 습관의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서울 시민 모두가 스포츠로 행복한 도시 서울이 되도록 지속해서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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