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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 인구문제 대응 본격화…저출산·고령사회대책위 첫 회의

노영찬 대표기자 | 기사입력 2023/04/11 [09:10]

부천시, 인구문제 대응 본격화…저출산·고령사회대책위 첫 회의

노영찬 대표기자 | 입력 : 2023/04/11 [09:10]

 

부천시(시장 조용익)는 저출산고령사회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난 7일 첫 회의를 개최했다.

앞서 시는 관련 분야 학계 및 현장 전문가·시의원·공무원 등으로 저출산·고령사회대책위원회를 모집·구성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신규 위원 위촉장을 수여하고 올해 부천시 저출산·고령사회정책 시행계획을 심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부천시는 올해 ▲함께 일하고 함께 돌보는 사회 조성 ▲건강하고 능동적인 고령사회 구축 ▲모두의 역량이 고루 발휘되는 사회 ▲인구구조 변화에 대한 대응이라는 4가지 정책영역에 맞춰 84개 세부과제를 수행한다. 세부과제는 시 자체 예산으로 추진되는 사업들로 구성해 108억 원을 투입한다.

세부과제 중 올해 처음으로 추진하는 주요 사업은 ‘임산부 콜택시 바우처 맘(mom)편한 택시’와 ‘365일 시간제보육 시범사업’이다.

‘맘편한 택시’는 출산 장려 및 교통약자 이동권 확대를 위해 임산부가 병원 이동 등 택시 이용 시 택시비용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다른 지자체도 유사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나, 보통 임신기간에만 서비스를 지원하거나 병원에 가는 경우에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부천시는 임신부터 출산 후 1년까지 서비스를 제공하며, 출산 전·후 2개월(총 4개월) 동안 출퇴근 용도로도 택시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타지자체보다 지원범위가 넓다.

‘365일 시간제보육 시범사업’은 부천시 관내 어린이집 한 곳을 지정하여 365일 긴급보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부천시 인구가 갈수록 줄어들고, 다른 지자체에 비해 합계출산율이 낮은 것은 매우 유감”이라며 “부천시는 강점과 약점이 명확하다. 거대 두 도시인 서울과 인천 사이에 위치한다는 지리적 강점이 있는 반면, 주변 지자체와 달리 도시 면적이 좁아 각종 개발에 어려운 면이 있다. 인구밀도는 전국 최상위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이런 부천시의 특성을 활용하여 저출산·고령사회 흐름을 잘 대비할 것이며, 대장신도시 건설 등 주택공급 확대와 대장홍대 광역철도, GTX노선 등 각종 교통망 확충 사업이 예정된 만큼, 이를 통한 인구 유입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노영찬 대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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