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시장 주광덕)는 봄철 이상 기온으로 먹골배 개화기가 평년보다 10일 이상 당겨지고, 개화 시작 이후에 내린 강우와 지난 8~9일 발생한 이상 저온(최저 영하 5℃)으로 인한 피해에 대해 관리 대책 지도에 힘쓰고 있다.
먹골배는 잎보다는 꽃이나 어린 과실이 저온 피해를 받기 쉽고, 화기 중에서는 배주(암술과 수술이 수정한 뒤 종자가 되는 기관)가 저온에 약하다. 개화기 전후로 저온 피해를 입으면 암술머리와 배주가 흑변되며, 심한 경우 개화하지 못하고 고사하거나 개화하더라도 결실되지 않는다.
또한, 수정이 되더라도 과경(열매의 꼭지)이 굴곡되며 기형과가 돼 조기 낙과되므로 저온 피해 관리 대책에 철저를 기해야 한다.
남양주시 농업기술센터 이장범 농업기술과장은 “저온 피해를 받은 과원의 관리를 소홀히 할 경우 다음 해 개화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므로 인공 수분뿐만 아니라 적과, 병해충 관리 등의 재배 관리에 철저를 기해 주시기 바란다.”라며 먹골배 농가에 사후 관리 대책을 강조했다.
특히, 저온 피해를 받은 것으로 판단되는 배 과원은 기존의 3~4번 화(花)가 저온 피해를 받았더라도 5~6번 화(花)에 결실될 수 있도록 인공 수분을 반드시 실시할 것을 당부했다.
인공 수분 적기는 개화 후 빠를수록 좋으나 배의 경우에는 꽃이 40~80% 피었을 때가 최적이며, 화분 발아 및 화분관 신장은 20~25℃가 적당해 오전 10시부터 오후 3~4시까지 가장 효과적인 인공 수분을 실시할 수 있다.
한편, 시는 먹골배 저온 피해 예방을 위한 방상 팬 3식, 방풍 망 5식, 열풍기 10대, 연소 자재 745개를 지원하고 인공 수분을 위한 화분 교배기(러브터치기)를 무료로 대여하고 있으며, 꽃가루 1,091포, 석송자 934포를 배포해 고품질 정형과 생산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경기뉴스 기사보기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