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고양특례시에 부는 독서 바람이 심상치 않다. 고양시는 2023 대한민국 독서대전을 유치해 책의 도시 챌린지 프로그램을 연일 진행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번에는 서로 독서 취향이 다른 두 사람을 연결해 책과 편지를 교환하는 색다른 챌린지 프로그램인 <책꽂이 교환 프로젝트>를 진행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3월 22일 고양아람누리 새라새극장에서 열린‘대한민국 독서대전 책의 도시 고양, 선포식’중 가장 인상 깊은 장면은 단연코 <책꽂이 교환 프로젝트>였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과 시민이 자신이 고른 책을 추천하고 그 의미를 적은 편지를 낭송하고 책꽂이를 교환하는 순서로 진행되었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앵거스 플레처의 『우리는 지금 문학이 필요하다』를, 이수재 시민은 모지스 할머니의 『인생의 봄에는 할 일이 참 많습니다』를 추천하며 서로 책꽂이를 교환하는 퍼포먼스로 시민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책꽂이 교환 프로젝트>는 책과 편지로 다른 사람의 세계에 들어가는 색다른 경험을 해볼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타인의 세계를 이해하고 나아가 새로운 독서 분야를 경험하면서 개인의 독서취향을 넓히고 나의 세계를 확장하여 각자의 취향의 테두리를 넓힐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기획하였다.
이 프로젝트는 자신이 읽은 책 3권과 각각의 책을 추천하는 이유와 책을 읽고 할 수 있는 간단한 미션이 담긴 편지를 서로 주고받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먼저 책 3권의 제목과 그 중 한 권에 대한 추천이유와 미션이 담긴 편지를 써서 독서대전 홈페이지에 신청하면, 신청자 도서목록을 파악하여 취향이 다른 두 사람을 연결하고, 연결된 두 사람은 서로 책에 대한 추천이유와 편지를 교환하게 된다.
매칭 상대방에게 작성하여 보냈던 편지를 독서대전TF팀 이메일로 제출하면 10,000원 상당의 기념품을 증정하며, 그동안 주고받았던 편지는 책과 함께 대한민국 독서대전 본 행사(9. 1. ~ 9. 3.)때 전시될 예정이다.
프로젝트는 오는 4월 17일부터 9월 3일까지 진행되며,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참여가능하다. 신청은 4월 17일 오전 10시부터 대한민국 독서대전 홈페이지를 통해 이루어지며, 선착순 100명을 모집한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독서의 즐거움으로 도시를 채우고, 고양에서 부는 독서열기가 전국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대한민국 독서대전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양시는 책의 도시 붐 조성을 위해 <책꽂이 교환 프로젝트> 외에도 재미와 관심을 더하기 위한 다양한 독서 챌린지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한 달에 한 권 쯤은>은 한 달에 책 한 권을 읽고 ▲인스타그램(@krf_goyang2023 태그 필수) 또는 ▲대한민국 독서대전 홈페이지 해당 게시판에 책 리뷰(300자~500자)를 남기면 된다.
참여자 중 매월 5명씩 선정해 5000원 상당 모바일 기프티콘을 증정하며, 3번 이상 참여한 30명에게는 추첨을 통해 11월에 10,000원 이상 모바일 기프티콘을 제공한다.
<독서 마라톤>은 독서와 마라톤을 접목시켜 책 1페이지를 마라톤 달리기 1m로 환산해 독서량으로 완주하는 온라인 독서경기이다. 참가자는 대회 기간 동안 일정 분량의 책을 읽고 독서마라톤 게시판에 서명, 저자명, 하루 동안 읽는 쪽수, 독서일지(50~500자)를 작성하면 된다. 전체상위 1,000명에게는 11월에 완주증을 발급할 예정이다. <책길 따라>는 고양시 지역서점을 즐길 수 있도록 진행하는 책길 따라 지도를 갖고 하는 동네책방 스탬프 투어이다. 동네책방 10곳 이상을 방문하여 책길 지도에 스탬프(도장)를 찍으면, 대한민국 독서대전 본 행사가 개최되는 9월 1일 ~ 3일에 기념품을 받을 수 있다.
스탬프 투어 참여자의 재미와 관심을 더하기 위해 <책사고 선물 받고> 이벤트도 추가로 진행한다. 지역서점에서 책을 구입하고 영수증을 인증하면 매월 추첨을 통해 10명에게 모바일 상품권을 증정한다.
<문장 나누는 사이>는 대한민국 독서대전 홈페이지에 로그인 후 해당 게시판에 다른 사람에게 소개해주고 싶은 책 속의 문장을 게시하면 된다. 챌린지는 12월 31일까지 참여할 수 있으며 혼자만 알고 있기 아까운 문구나 마음에 끌리는 문장을 이웃 시민과 나눌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될 것이다.
<책소리 나는 우리반>은 고양시 지역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하는 낭독 챌린지이다. 학급 담임 또는 학교도서관 사서(사서교사)가 신청한 후, 학생 개인별로 책을 낭독하는 영상을 1분 이내로 촬영해 인증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참여 희망 초등학교는 학급 담임교사가 담당 학급 또는 학교도서관 사서(사서교사)가 별도의 팀(20명이상)으로 구성해 신청할 수 있다.
참가팀은 친구에게 소개하고 싶거나 좋아하는 책 문장 등을 낭독하는 모습을 자유로운 형식으로 1분 이내로 촬영해 담임교사 또는 학교도서관 사서(사서교사)에게 제출하면 그 영상을 취합해 독서대전 TF팀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고양시는 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우수 10학급(팀) 및 우수 낭독자 100인을 선정한다. 우수학급(팀)에게는 고양시장상장과 상금 300,000원을, 우수 낭독자에게는 고양시장상을 대한민국 독서대전 본 행사가 개최되는 9월 1일에 수여할 예정이다. <대한민국 독서대전>은 책 읽는 문화 확산을 위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독서문화축제로, 책의 도시 챌린지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강연, 공연, 전시, 체험, 학술포럼 등 다촨고 차별화된 독서문화 행사를 선보일 계획이다. 올해 본 행사는 9월 1일 ~ 3일까지 3일간 일산호수공원 일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2023 대한민국 독서대전’과 ‘책의 도시 챌린지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대한민국 독서대전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독서대전 TF팀(☎031-8075-9285)으로 문의하면 된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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