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2021년부터 참여 중인 유럽연합(EU) 주최 국제도시·지역 협력 프로그램(IURC, International Urban and Regional Cooperation Programme)에서 아일랜드 더블린시와의 교통정책 교류 사업이 ‘우수 사례’로 ’23년 3월 선정되었다고 밝혔다. 유럽연합은 지난 2021년부터 비유럽 도시와의 교류를 위해 IURC 프로그램을 추진해왔으며, 서울과 더블린이 2021년부터 교류도시로 맺어져 교통정책을 중심으로 협력해왔다. IURC 프로그램에 참여 중인 총 40여 건의 도시교류 중 우수 도시만을 선정하여 7,000유로(약 900만원) 상당의 경쟁펀드(Competitive Fund)를 지원하고 있다.
지금까지 서울시는 공공자전거 따릉이 및 세종대로 사람숲길 등 선진 보행·자전거 정책부터, 교통데이터 전반을 수집하여 한 곳에 통합한 토피스(TOPIS)까지 다양한 우수 교통정책을 더블린시에 소개했다. 이러한 교류를 기반으로 지난 2월에는 서울시 도시교통실장과 더블린시 시장이 보행‧자전거 정책과 토피스(TOPIS) 등 교통정책 중심의 협력을 위해 ‘교통정책 교류 의향협정서(LOI)’를 체결한 바 있다. 서울시 교통정보센터 ‘토피스’는 서울 전역의 도로소통, 교통량, 교통 신호 시스템 등 교통 제반 정보를 실시간으로 관리하며 돌발상황, 고속도로, 대중교통 등 각종 교통 정보를 분석해 제공하고 있다. 서울시와 더블린시가 3월 16일 체결한 우호협력도시 양해각서에서도 교통정책 교류가 중점적으로 포함되어있다.
지난 4월 3일 인천 송도에서 개최하고 유럽연합(EU) 및 국제기구 시티넷(CityNet)이 공동주최한 ‘ICP-AGIR(국제도시파트너십-녹색 및 포용적 회복을 위한 행동)’ 컨퍼런스에서는 서울시-더블린시의 교류 성과 및 서울시의 교통정책에 대해 발표하는 기회를 가졌다. * ICP-AGIR : International City Partnerships-Acting for Green and Inclusive Recovery
앞으로 서울시와 더블린시는 올해 4월부터 9월까지 보행자·자전거 및 대중교통 이용자의 이동성 향상을 위한 데이터 기반의 솔루션을 마련하기 위해 협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특히 방대한 양의 데이터 관리 등 토피스의 발전 수준에 감명받은 더블린 시의회는 서울시의 교통 데이터 통합 관리 노하우를 공유받아 더블린 시의 교통정보센터를 개선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혁신적 대중교통 개혁 및 지속가능한 교통 정책 성과를 인정받아 세계대중교통협회 아태지역 정부기관위원회(UITP AP OAP, 의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의 의장 도시를 맡는 등 교통정책 중심의 국제 협력 네트워크 구축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이창석 서울시 교통정책과장은 “교통정책을 중심으로 한 국제교류를 통해 서울의 경험과 지식을 공유하여 해외 도시들이 겪고 있는 교통문제를 해결하는 데 앞장서고자 한다”며 “세계적으로 우수함을 인정받은 대중교통 시스템을 바탕으로 해외 도시 및 국제 기구와의 협력을 확장하여 매력특별시 서울로 도약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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