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의 여왕 5월을 맞아 완연한 봄 기운을 만끽하면서 서울 곳곳에서 가족과 함께 자율차를 이용해보는 것도 색다른 경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지난 4.20일(목) 기준으로 서울 자율차 누적 탑승객이 2만명을 넘었다고 알리며, 이를 기념하고 가정의 달을 맞아 5월 한달 간 많은 시민들이 가족들과 함께 자율차를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자율차 누적 탑승객 2만명 돌파는 작년 2월 10일 상암에서 시민이 언제나 이용하는 교통수단으로 자율차가 처음 운행을 시작한 후, 상암․청계천․청와대에서 14개월 만에 전국 최초로 이뤄낸 성과다.
시는 자율차의 경우, 공휴일 또는 폭우․폭설시 등 기상상황에 따라 안전상 운행을 중단하는 등 실 운행일수가 주 4~5일로 적고, 일 평균 6시간 내외의 짧은 운행시간에도 불구하고 14개월만에 누적 탑승객이 2만명을 넘은 것은 “일상에서 만나는 서울의 자율차” 정책이 시민들의 높은 호응을 이끌어낸 결과라는 의미를 부여했다.
특히, 청와대 자율주행버스는 운행 시작 4개월(2022.12.22.일부터 운행) 만에 14,025명이 이용하여 청와대 방문객 등에게 인기를 끌고 있으며, 상암과 청계천에서도 꾸준히 시민들이 자율차를 이용하는 등 시민 교통수단으로 정착하고 있다. 청와대에서 자율주행버스를 처음 이용했다는 임**(60대) 여성분은 “살아 생전 자율주행버스를 탈거라고는 생각을 못했는데, 사람이 운전하는 것과 똑같았다”고 소감을 밝혔으며,
상암까지 오셔서 휠체어로 타는 자율차를 경험하신 휠체어 장애인 김**(20대) 남성분은 “장애인도 자율차를 탑승할 수 있어 좋았지만 보다 많은 장애인분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운행지역을 넓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남기는 등 아직까지 부족한 점은 있지만 많은 시민분들이 자율차 이용에 만족감을 나타냈다고 시는 설명했다.
또한, 총 자율주행 운행거리가 약 11.2만 km를 넘어 지구 2.8바퀴를 쉼 없이 달리면서 복잡한 서울 도심운행 데이터를 축적하였다.
이를 통해 승용차․버스 등 차량뿐만 아니라 보행자, 불법 주정차(특히, 청계천 등), 오토바이, 자전거가 혼재된 복잡한 교통상황에서의 자율주행 기술을 나날이 발전시키고 있으며, 상용화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시는 자율차 누적 탑승객 2만명 돌파를 기념하고, 가정의 달인 5월을 맞아 보다 많은 시민들이 서울 자율차를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한다.
우선, 5월 한달 간 서울에서 운행 중인 모든 자율차의 무료 탑승이 가능하다. 현재 무료로 운행 중인 청계천 및 청와대 자율주행버스 뿐만 아니라, 유료(1,200원~2,000원)로 운영 중인 상암에서도 무료로 운행된다.
또한, 공휴일, 일요일 등에 자율차가 운행하지 않지만 5월이 시작되는 첫째 주 황금 연휴기간을 맞아 어린이, 부모님 등 가족들과 함께 자율차를 경험할 수 있도록 5월 1일(월) 근로자의 날부터 5월 8일(월) 어버이날까지 휴일 없이 매일 운행한다.
다만, 시는 청계천 자율주행버스는 ”차 없는 거리“ 운영으로 5월 5일(어린이날), 5월 7일(일요일)에는 운행하지 않고, 토요일에는 집회 등으로 불가피하게 운행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으니 탑승 전 서울 자율차 전용앱(TAP!)을 통해 운행 여부 확인을 당부했다. 이와 더불어 5월 8일 이후에도 청와대 자율주행버스는 주말(토․일요일, 2대 중 1대만 운행)을 포함하여 매일 운행한다.
미래 세대의 주역인 어린이(영유아 포함), 청소년 등에게는 자율차 탑승을 기억할 수 있도록 소정의 기념품을 나눠드리고, 자율차 타고 탑승 후기를 남기면 선착순으로 5,000원 상당의 커피 쿠폰(500매)을 무료 증정한다.
서울 상암․청계천․청와대 등에서 자율차를 무료 탑승하고, 커피 쿠폰을 받으려면 서울 자율차 전용 호출앱(TAP!)을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내려 받으면 된다.
해당 앱에서 회원가입과 함께 결제수단(카드)을 등록하면 시민 누구나 실시간으로 무료로 자율차를 호출하여 이용할 수 있고, 탑승 후에 소감 및 인증 사진 등 후기를 남기면 5,000원 상당의 커피 쿠폰을 무료로 선착순 증정한다. 다만, 청와대 자율주행버스는 앱 설치 없이도 교통카드만 있으면 탑승은 가능하나, 무료 커피 쿠폰을 받으려면 앱을 설치하고 탑승 후기(인증사진 포함)를 남겨야 한다.
시는 급정거 등에 대비한 안전벨트 착용이 필요한 여건 등을 고려하여 안전상 만 6세미만 영유아들의 자율차 탑승 허용을 미루었으나, 아기안전시트를 설치하는 등 안전환경을 강화하여 청와대는 5월 1일부터, 청계천은 6월 1일부터 탑승이 가능하다. 운행 초기에 비해 자율주행 기술이 안정화됨에 따라 청계천․청와대 자율주행버스에 아기안전의자(카시트)를 설치하여 영유아와 부모님이 함께 안전하게 자율차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번 이벤트를 통해 연휴를 맞아 청계천․청와대 등 도심을 방문하거나, 상암 하늘․노을 공원 등에 갈 계획이 있다면 자율차도 함께 타보는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현재 상암은 승용차 5대, 소형버스 1대, 청계천은 미래지향적 디자인의 소형버스 3대, 청와대에서는 시내버스와 동일한 대형버스 2대 등 승용차로부터 소형버스 및 대형버스까지 서울 곳곳에서 다양한 자율차가 운행 중이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서울시는 도심에서 시민 누구나 자율차를 이용할 수 있는 높은 자율주행 수준을 갖추면서 자율차 상용화 시대를 이끌고 있다”며 “가정의 달인 5월을 맞아 가족과 함께 자율차를 탑승하며 서울의 미래교통을 경험하는 좋은 기회도 가지시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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