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시장 김동근)는 산행 인구 증가에 따라 이용객들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숲길 환경을 제공하고자 ‘2023년 소풍길 정비사업’을 추진한다.
소풍길 대구간 1~3코스, 부용산 일부 구간 등 시민 이용이 많은 생활권 25.9km 구간의 노면 정비와 시설물 보수를 진행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시는 토지소유자의 고충민원과 시민 불편사항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설계를 마쳤다.
약 3억 원의 예산을 들여 숲길 목적에 맞는 산림생태 및 경관 보전에 중점을 두고 추진한다. 현지 고사목, 돌 등을 최대한 활용하고 인위적 시설물 조성은 최소화하는 환경친화적 방법으로 복구 및 정비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노후된 철조망 및 펜스를 자연친화적 목재 펜스로 교체하고, 토사 유실 구간은 돌망태 및 목재 편책을 설치해 안전사고를 예방할 계획이다. 시민들의 보다 쾌적하고 편리한 소풍길 이용을 위해 다양한 이정표 및 안내판, 먼지떨이기, 의자 등도 설치할 예정이다.
2018년 총 9개 구간, 78.1㎞로 조성된 소풍길은 연평균 68만1천 명이 이용하는 의정부시의 대표적인 자연 친화적 숲길이다. 의정부 대표 시인 고(故) 천상병의 작품 ‘귀천’에서 우리의 삶에 비유된 시어 ‘소풍’에서 착안해 이름을 붙였다. 어릴 적 소풍 가는 기분으로 즐겁고 가볍게 가볼 수 있는 길이란 의미다. 이원진 녹지산림과장은 “최근 시민들의 정서가 코로나 블루를 넘어 레드로 진입하는 상황에서, 많은 시민이 숲에서 정서적인 안정을 얻고 있다. 특히 2030 젊은층에 등산 열풍이 불면서 부용산 등 의정부 구석구석의 소풍길 및 등산로를 이용하는 등산객들이 크게 늘어났다”며, “앞으로도 많은 시민이 의정부시의 수려한 자연경관을 쾌적하고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소풍길 정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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