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은 오는 20일부터 내달 18일까지 30일간 ‘2023 자라섬 꽃 페스티벌’을 연다고 15일 밝혔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처음 열리는 공식적인 축제로 그간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간소하게 꽃 정원 개방행사만 진행해 왔다.
금년에는 "자라섬 봄꽃 축제"가 경기관광축제로 처음 선정된 데다 자라섬이 2023∼2024년 한국관광 100선에도 선정되는 등 자라섬 관광자원의 시너지 효과로 관람객이 한층 몰릴 것으로 기대된다.
자라섬 남도 7만㎡의 꽃 정원에는 꽃 양귀비, 구절초, 비올라, 산파첸스, 아게라텀 등 14종의 꽃들의 향연이 지역주민들과 관광객들에게 코로나19로 지친 마음을 위로하고 행복과 힐링 공간을 제공하게 된다.
축제기간 입장시간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며, 밤 9시에 퇴장해야 한다. 입장료는 7,000원으로 이중 5,000원은 가평지역화폐로 환급된다. 가평군민 및 5세이하 어린이는 무료다.
축제기간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 먹거리도 준비될 예정이다. 개막당일에는 탄소중립 선언과 다촘운 공연 및 홍보대사 위촉 등이 진행되고 행사기간 주말에는 지역밴드 및 청년뮤지션 등이 참여하는 문화공연이 흥겨움을 선사하게 된다.
주민편의시설도 한층 업그레이드된다. 종합안내소, 수유실, 관광안내 부스, 농산물 음료 판매부스, 쉼터 등이 조성돼 방문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원예 및 음료 체험을 비롯해 가평 농산물 및 화훼 판매부스, 지역 장인물품 전시 및 아람장터 운영 등 지역주민들과 관광객이 함께하는 축제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남녀노소 모든 연령을 위한 포토존과 추억을 느낄 수 있는 소원지 및 느린우체통도 설치되고 숲길, 꽃길을 따라 걸으며 자라섬의 유래․산책․호흡․자연명상을 하는 치유프로그램인 꽃 정원 힐링코스도 운영될 예정이다.
일몰 후부터 밤 9시까지는 프로젝션 맵핑 공연과 고보조명․레이저조명․볼라드 등의 빛이 정원이 연출돼 감탄을 자아내게 된다.
특히 축제기간에는 꽃 입장권을 소지하고 주변 주요관광지, 음식점, 숙박시설 방문시, 입장할인을 받을 수 있는 이벤트가 진행돼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군 관계자는 “자라섬 남도 꽃 정원은 지난 2019년 10만㎡(33,000평)의 모래밭에 야생화를 가꾸기 시작하면서 우리 군민과 수도권 시민들이 즐겨 찾는 명소가 됐다”며 “봄․가을 꽃 천지인 자라섬의 아름다움을 마음껏 만끽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북한강 가운데 있는 자라섬은 61만4천㎡ 크기로 인근 남이섬의 1.5배다. 동도와 서도, 남도, 중도 등 4개 섬으로 이루어졌으며, 각 섬은 계절마다 각각의 다양한 특색을 보유하고 있어 가평군의 대표적 자연생태관광지로 꼽힌다.
‘가평세계캠핑캐라바닝대회’ 개최지인 자라섬 캠핑장이 있는 서도, 대한민국 대표 축제이자 세계적인 축제로 꼽히는 ‘자라섬 국제재즈페스티벌’이 열리는 축제 공연의 상징인 동도, 수변정원에 다양한 계절꽃으로 꾸며져 매년 봄·가을 꽃 정원 축제가 열리는 자라섬 남도까지 1년 내내 즐길 거리가 가득한 축제의 섬이다.
자라섬은 1943년부터 중국인들이 농사를 짓고 살았다고 해 "중국섬"으로 불리다가 1986년 현재의 이름이 붙여졌다. 모래 채취 등의 영향으로 비가 많이 내릴 때마다 물에 잠겼으며, 이로 인해 개발에서 소외되고 주민들조차 섬으로 인식하지 않았다. 그러나 북한강 수계 댐들의 홍수 조절로 자라섬은 물에 잠기는 횟수가 크게 줄었으며 2004년 국제 재즈 페스티벌을 시작으로 가평 관광의 중심에 자리하고 있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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