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한 이른 초록은 많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인다. 겨우내 흑갈색으로 움츠려 있던 산과 나무들이 초록빛 잎사귀를 움트며 신록의 계절을 자랑할 때는 당장 가까운 공원이라도 산책하러 나가야 할 것 같은 욕구를 불러일으킨다. 하지만 장애인을 비롯한 교통약자들에게는 가벼운 산책도 어렵게 느껴질 수 있다. 신체적 불편함, 교통수단의 부재, 다양한 물리적 장애물, 심리적인 장벽 등 많은 불편함을 감수해야 하기 때문이다. 올해 두 번째 여정을 맞은 ‘행복드림콜’과 동행한 서**씨의 가족은 지난 20일 서울어린이대공원을 찾았다. 무장애 관광지로, 교통약자들이 보장구를 동반하고도 편안하게 나들이할 수 있게 조성된 공원이다. “오랜만에 근교 여행만으로도 자녀가 심리적 만족감과 긍정적 정서를 함양하였다”라며, “휠체어에 의지해야 하는 불편함 때문에 가족 나들이는 정말 오랜만에 다녀와요. 자녀와 함께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만들었어요.”라며 신청자와 동행한 보호자께서 감사의 말씀을 전해주셨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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