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지난 5.3(수) 열린송현녹지광장에 개장한 "제4회 서울도시건축전시관" 주제관 <하늘소>가 개장 한 달여 만인 6.6(화) 누적 방문객 5만 명을 넘어서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서울시는 더 많은 시민에게 <하늘소>에서 바라보는 다양한 도시 매력과 시각적 경험을 전달하기 위해 운영시간을 1시간 연장, 20시까지 개방한다고 밝혔다. 시는 해가 지는 서울의 풍경, 도심의 다촘운 조명과 어우러진 하늘소를 감상할 수 있도록 하늘소 운영시간을 연장키로 했으며, 매주 화~일요일(매주 월요일 휴관) 10~20시 운영된다.
"하늘과 만나는 곳"이라는 의미의 <하늘소>는 지상으로부터 12m 높이의 계단식 조형물로 경복궁을 비롯한 북악산과 인왕산, 도심을 한꺼번에 조망할 수 있어 서울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선을 제공한다. 자연, 사람을 위한 건축물을 만드는 조병수 총감독은 "하늘소는 제4회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주제인 "땅의 도시, 땅의 건축: 산길, 물길, 바람길의 도시, 서울의 100년 후를 그리다"를 함축하는 구조물로 송현광장에 우뚝 선 하늘소는 도시와의 관계성․흐름을 보여주기 위해 설계됐다"라며 "하늘소를 둘러싼 요소를 다양한 감각으로 느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달 개장 이후 <하늘소>는 사방으로 탁 트인 도심을 한눈에 관람할 수 있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하루 평균 1600명 이상의 많은 내․외국인 방문객이 찾고 있다. 지난 5월, 가족과 함께 한국을 찾은 이탈리아 관람객은 "인사동을 방문했다가 우연히 <하늘소>에 올랐는데 경복궁과 산세가 어우러져 도시가 참 근사하다 느낀다"며 "9월에 열리는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에 참여하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3명의 친구와 한복을 입고 <하늘소>에 오른 네덜란드 관람객은 "이렇게 크고 멋진 산으로 둘러싸인 도시에서 사는 서울시민이 부럽다"며 "하늘소에 올라 보니 서울은 참 매력적이고 역동적인 도시임을 느꼈다"고 했다. 두 자녀와 함께 주말 나들이로 <하늘소>를 방문한 가족은 "서울에 살면서 이런 공간에서 도심을 구경할 일이 없었는데 경치도, 바람도 새롭게 느껴진다"며 "올가을 서울비엔날레가 개막하면 아이들과 함께 꼭 다시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로 4회를 맞는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는 오는 9.1(금)~10.29(일) ▴주제전 ▴서울 100년 마스터플랜전 ▴게스트시티전 ▴글로벌스튜디오 ▴현장프로젝트, 총 5가지 전시를 통해 관람객을 만난다. 행사기간 중 <하늘소>는 전시공간으로 변모하여 주제전과 글로벌스튜디오 전시가 개최되며, 전시를 통해 해외 우수 건축상 수상자 위르겐 마이어, 스노헤타, 토마스 헤더윅을 포함한 국내․외 100여 팀이 제안하는 친환경 고밀도시 서울의 마스터플랜 아이디어가 담긴 작품과 담론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시는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시민참여 온라인 이벤트 "하늘소 사진전"을 진행 중이다. 사진전을 비롯해 시민참여 프로그램, 전시, 행사 관련 정보는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누리집(www.seoulbiennale.org) 또는 인스타그램(@seoulbiennale)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하늘소 사진전" 온라인 이벤트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6.22(목)까지 <하늘소>에서 촬영한 사진이나 영상을 해시태그(#하늘소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서울비엔날레)와 함께 사회관계망서비스(인스타그램)에 게시하면 된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여름밤 <하늘소>에 올라 도시를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는 특별한 경험을 해보시길 바란다"며 "네 번째 열리는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에 더 많은 시민이 참여하고, 의미 있는 행사로 기록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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