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소방재난본부가 숙박시설과 대형마트, 영화상영관 등 여름 휴가철을 맞아 인파가 몰리는 다중이용시설을 대상으로 강화된 화재 안전관리를 추진한다.
도 소방재난본부는 지난 19일부터 오는 8월 31일까지 화재 취약 다중이용시설 9,350곳을 대상으로 여름 휴가철 다중이용시설 화재 안전관리를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다중이용시설 화재 안전관리는 19일부터 7월 18일까지를 1단계 집중관리 기간으로 정해 화재 안전 조사를 실시하고, 7월 19일부터 8월 31일까지를 2단계 안정적 관리 기간으로 설정해 행정지도를 실시한다.
우선, 7월 18일까지 1개월간 집중관리 기간 소방관서 별로 화재 취약 다중이용시설을 임의 선정해 화재 안전성 확보를 위한 불시 화재 안전조사를 실시한다. 소방시설 차단 및 폐쇄 행위, 피난‧방화시설 차단, 물건 적치 행위 등을 중점적으로 살펴볼 계획이다.
7월 19일부터 8월 31일까지는 소방관서장 등이 소방훈련과 화재 안전 컨설팅 등 현장 행정지도를 실시한다.
아울러 소방관서와 취약 시설 관계인이 누리소통망(SNS) 등을 활용해 여름철 화재 안전 수칙 등 화재 예방에 필요한 정보를 공유하고 소통하는 등 맞춤형 화재 안전관리를 추진한다.
한편, 지난 2018~2022년 최근 5년 동안 경기지역에서 발생한 전체 화재 4만 4,746건 중 여름철(6~8월)에 1만 132건의 화재가 발생해 전체 22.6%를 차지했다.
여름철 화재 원인은 전기적 요인이 3,685건(36.4%)으로 가장 많고, 부주의 3,576건(35.3%), 기계적 요인 1,368건(13.5%) 등의 순을 보였다.
특히 최근 5년간 발생한 전기화재 1만 2,886건 중 여름철에 3,685건(28.6%)이 발생해 겨울철(3,602건‧28%)을 제치고 여름이 전기화재가 가장 높은 계절로 분류됐다. 이는 여름철에 냉방기기 사용 등 전기량 사용이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홍장표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재난예방과장은 “과열 위험이 큰 낡은 전기기기는 교체하고 과열 예방을 위해 주변에 통풍 공간을 확보하는 등 화재 안전 수칙을 준수해 달라”며 “여름 휴가철을 맞아 다중이용시설 대형화재 예방 및 인명피해 저감 대책으로 도민 여러분께서 안전한 휴가를 보내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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