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수도사업소 직원 또는 검침원을 사칭하여 시민의 개인정보 파악을 시도하거나 검침 일자를 예약하는 등 사건이 잇달아 발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 사례 1 >
4.11일 검침원을 사칭, 용산구 후암동 거주 시민에게 휴대폰으로 전화를 하여 “수도검침원입니다. 검침 시스템이 변경되어 수용가에게 안내해야 하니 건물주 전화번호를 알려달라.”라고 말했고, 시민은 건물주 전화번호를 알려주었으나 발신된 휴대폰 번호 확인 결과 해당 전화번호는 검침원의 번호가 아니었다.
< 사례 2 >
4.11일 또 다른 검침원 사칭인이 종로구 삼청동 거주 시민에게 휴대폰으로 전화를 하여 “수도검침원입니다. 여기 왔는데 목요일에 검침 예약을 잡고, 방문해도 되느냐”라고 물었고 시민은 의심스러워 전화를 바로 끊었으며 확인 결과 검침원의 휴대폰 번호가 아니었다.
< 사례 3 >
6.21일 수도사업소 직원을 사칭하며 용산구 한남동 거주 시민에게 전화해 “노후 제수밸브 점검 및 교체를 위해서 건물주 동의가 필요하므로 건물주 전화번호를 알려달라” 라고 말했고, 전화 종료 후 전화번호 확인 결과 수도사업소 전화번호가 아니었다.
3건의 사례 모두 평상시와는 달리 이상하게 여긴 시민이 수도사업소에 즉시 신고․확인해 더 이상의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최근 수도사업소 직원 또는 검침원을 사칭해 개인정보 파악을 시도하거나 검침 방문 사칭 사건 등이 잇달아 발생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라고 밝혔다. 또한, 신속한 사건 대응 및 민원 안내를 위해 사칭 사건 전담 전화(3146-1186)를 개설했으며 유사한 사례 발생 시 시민의 적극적인 신고를 당부했다. 유연식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수도 검침원이 각 가정을 방문해 검침하는 점을 악용해 검침원 사칭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라면서 “수도사업소 직원 또는 검침원 사칭이 의심스러울 경우 상수도 전담 전화(3146-1186)로 적극 신고해 확인하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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