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시장 김경희)가 하반기 105억 원 규모의 예산을 추가 투입해 침체된 민생경제 회복에 나선다.
최근 물가상승과 고금리 등의 국가적 경제난에 더해 SK하이닉스의 실적부진과 건설인력 감소로 연쇄 부진을 겪고 있는 지역 상권을 위한 특별지원을 통해 민생경제 위기를 극복한다는 구상이다.
김경희 시장은 지난 28일 민선8기 취임 1주년 언론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3년 하반기 민생안정 대책’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서민경제·소상공인 지원(소비진작) ▲지역상권 활성화 등 2개 분야이며 각종 공공·민간개발 사업의 조기 착공 유도를 통해 지역경제 회복을 측면 지원하는 방침이다.
우선, 이천시는 서민가계의 소비 부담을 완화하고 소상공인 지원과 지역 내 소비 진작을 통해 경기를 부양할 계획이다.
7월부터 지역화폐 충전인센티브를 현행 6%에서 10%로 높이고, 추석과 연말에 소비지원금을 풀어 이천사랑지역화폐 20만 원을 사용하면 25%인 5만원의 특별인센티브를 한시적으로 지급한다.
또한, 소상공인 특례보증 출연금을 8억원에서 14억원으로 늘리고, 추가로 약 2억원의 재정을 투입해 특례보증 수수료와 이자차액을 보전하여 어려운 소상공인을 지원한다. 청년 신혼부부에게는 주택전월세 대출이자를 지원하여 정착기반 마련에 도움을 주고 지역경제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치도록 할 계획이다.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한 대책으로는 주요상권 주변 주정차 단속을 완화하고 찾아가는 힐링 버스킹 공연을 아미상권까지 확대하여 유동인구 유입을 돕는다.
또한, 이천도자마켓과 중소기업제품 상생마켓을 개최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판로를 지원하고, 관고/장호원 전통시장과 사기막골, 예스파크상점가에 대한 환경개선 사업을 추진하여 주요 상권을 지역의 대표 명소로 육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아미상권 일대에 반도체 특화거리를 단계적으로 조성하고, 주요상권이 위치한 동지역 5개 노선에 전선지중화사업을 추진해 쾌적한 가로환경을 조성한다.
여기에 아미상권 공영주차장을 비롯해 각종 도로와 복지문화시설 등 공공 SOC 사업과 대흥지구 등 민간개발사업의 조기착공을 유도하고 신속한 인허가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대책에 따른 추경 소요예산은 약 105억 원이며, 지역상권 SOC사업은 593억 원을 연차적으로 투자한다. 예산은 7월중 이천시의회와 민생예산 추가편성을 논의하고 7월과 9월 임시회를 통해 시급한 사업부터 추경 예산에 편성해 시행할 예정이다. 김경희 시장은 “우리시는 올해 초 난방비 폭등에 대한 대책으로 120억원의 민생안정지원금을 지급하는 등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총력을 다해왔다”며 “하반기에도 민생안정에 시정역량을 집중해 시민의 일상이 행복한 이천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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