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올해 2분기 하트세이버를 비롯해 구급활동 현장에서 이뤄진 각종 세이버 대상에 대한 심의회를 개최해 하트세이버와 트라우마세이버, 브레인세이버 총 334명을 최종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하트세이버는 심정지 환자에 심폐소생술 등을 활용해 소생시킨 구급대원을, 트라우마세이버는 중증외상환자에 대한 적정한 처치로 생명 유지에 기여한 구급대원을, 브레인세이버는 급성 뇌졸중 환자를 신속·정확하게 평가·이송해 후유증 최소화에 기여한 구급대원을 일컫는다.
최근 열린 심사위원회에는 응급의학 전문의 7명과 응급구조학과 교수 3명, 구급지도관 등이 참여해 지난 2분기 응급현장에서 이뤄진 사례를 심의했다.
그 결과 하트세이버 201명, 트라우마세이버 72명, 브레인세이버 61명 등 334명을 선정했다.
주요 사례로, 지난 5월 20일 낮 12시 4분경 군포시 한 골프연습장에서 심정지 환자가 발생했다. 곧바로 출동한 구급대원은 초기 심폐소생술에 이어 자동심장충격기를 활용한 전문소생술로 환자가 자발 순환 회복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자발 순환 회복이란 심폐소생술 시행 후 생체리듬이 회복되어 생존한 것을 의미한다.
앞서 지난 1월 10일 오후 3시 5분경에는 성남의 한 건물 7층에서 추락해 두부 손상과 다발성 골절 등 중상을 입은 환자가 발생했다. 출동한 구급대원은 중증 외상 전문 처치 후 헬기로 이송해 생명을 살려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이번에 선정된 세이버들에게 이달 중 인증서와 함께 엠블럼과 배지를 수여할 예정이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중증응급환자에 대한 적정한 응급처치로 생명을 소생시키거나 손상을 최소화 한 대원들에 대한 세이버 선정으로 구급 서비스 품질 향상을 독려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 들어 지난 6월 말까지 도내 중증질환 소생 환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심정지 6.2%(8명), 중증 외상 22%(13명), 뇌혈관 질환 35.3%(24명)씩 각각 증가해 중증 응급환자 소생률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올 들어 6월 말까지 119신고가 접수된 심정지 환자는 3,455명으로 이 가운데 315명이 자발 순환 회복해 자발 순환 회복률(소생률)은 9.1%를 보이고 있다. 조선호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은 “앞으로 구급대원의 전문 처치 범위를 확대하고 병원 의료진과 협력을 통한 지속적인 품질 관리로 자발 순환 회복률 10% 돌파를 조기에 달성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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