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정부 예산안이 마무리되는 중요한 시기를 맞아 2일 지역 국회의원과 국민의힘 원내대표 등을 잇따라 만난데 이어 3일 기획재정부를 찾는 등 2024년 국고 확보를 위한 광폭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김영록 지사는 이날 김동일 기재부 예산실장을 비롯한 예산실 실국장과 간담회를 열어 지역 현안사업에 대한 국비 지원을 강력히 요청했다. 간담회에서 김영록 지사는 “지난해 어려운 재정여건에도 전남도의 국고사업에 많은 관심을 가져줘 사상 최대의 국고 확보 성과를 거뒀다”며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중요한 시기에 대도약 전남의 발판을 마련하도록 내년도 국고예산의 적극적 지원을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특히 2024년 전남지역 국가 사회간접자본(SOC) 사업과 관련해 “올해 주요 사업의 설계·보상 등 행정절차가 마무리돼 본격적인 공사가 진행 중”이라며 “적기에 차질 없이 준공돼 지역 균형발전의 큰 역할을 하도록 충분한 예산 반영을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인공지능(AI) 첨단농산업 융복합지구 조성에 대해선 “전남은 네덜란드 와게닝겐 푸드밸리와 같이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과 결합된 미래 첨단농업의 대전환을 적극 준비 중”이라며 “국내 최대 농업 생산기지로서 다수의 농업 공공기관이 집적화된 전남에 연구, 생산, 기업 지원, 수출까지 포함된 첨단농산업 통합 플랫폼이 구축되도록 적극 지원해 달라”고 건의했다.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사업과 관련해선 “지난해 선도사업 예산을 전남에 우선 반영시켜줘 감사드린다”며 “내년부터 1단계 사업을 본격 추진하도록 적극 지원 바란다”고 부탁했다. 광주·전남 상생협력 과제인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에 대해 “현재 조성된 대구·경북, 충북 오송지역 첨단의료복합단지로는 면역세포·유전자 치료제 등 글로벌 첨단바이오산업에 대응하기에 역부족”이라며 “광주와 화순에 구축된 바이오 기반시설을 활용한 강소형 첨단의료복합단지를 추가 조성해 국가 첨단의료산업을 이끌도록 적극 협조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건의한 농·어업 미래생명 분야 주요 사업은 ▲인공지능 첨단 농산업 융복합 지구 조성 타당성용역 ▲케이(K)-김치산업 클러스터 조성 ▲향토음식진흥센터 설치 ▲해양바이오 스마트 팩토리 센터 구축 ▲청년어부 연근해어선 임대 사업 등이다. 첨단전략·연구개발 분야는 ▲광주·전남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 타당성용역 ▲우주발사체 기술사업화센터 구축 ▲펩타이드 첨단신약 핵심기술 개발 ▲미래형 항공기체 모니터링시스템 기반 구축 ▲중소조선 안전한 작업환경 구축 기술지원사업 ▲스마트 조선·해양 미래인재 양성 등이다. 에너지 대전환과 탄소중립 분야는 ▲태양광 패널 사용후 재처리(솔라시도 탄소중립) 클러스터 조성 ▲에너지신산업 글로벌 혁신특구 조성 ▲친환경 고밀도 폴리에틸렌(HDPE) 소형어선 규제자유 특구 사업 ▲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 활성화 지원 등이다. 이밖에 예비타당성 조사 중인 사업으로 ▲우주발사체 산업 클러스터 조성 ▲광양 공업용수도 사업 ▲여수 국동항 건설 등의 예타 조기 통과 및 예산반영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김동일 예산실장은 “전남 현안사업의 필요성에 충분히 공감했으며, 건의사업 예산이 최대한 반영되도록 예산심의 과정에서 잘 검토하겠다”고 화답했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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