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이 무분별한 공모사업 유치로 인한 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해 올해 ‘공모사업 관리에 관한 조례 및 규정’을 제정하는 등 공모사업 전반을 들여다보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이를 통해 운영비가 소요되는 공유재산은 공모 단계부터 소통회의에서 정책결정하고 의회에도 사전 보고해 꼭 필요한 사업에 대하여 공모를 진행하도록 하는 등 공모사업 전반을 시작부터 체계적으로 관리할 방침이다.
또 공모사업을 통해 건축한 공유재산이 유휴시설로 방치되지 않도록 다각도로 체크할 계획이다.
군은 앞으로 공모사업 추진에 있어 하드웨어적 공모사업은 지양하고 정부정책 키워드와 연계된 지역균형, 탄소중립, 로컬브랜딩 등 실질적이고 소프트웨어 중심의 공모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경기특별자치도 추진에 맞춰 군에 유치가 적합하고 유리한 사업 중심의 공모사업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앞서 군은 민선8기 취임 후, 이런 저런 사유로 수년간 난항에 빠져있던 다수의 공모사업들의 정상화 방안을 강구해 일정부분 활로를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지난 2013년 와인밸리 조성사업으로 결과를 내지 못한 채 2016년 민간사업인 "인터랙티브 아트 뮤지엄"으로 변경·추진했으나 이마저도 좌초돼 민간운영사업자 재공모 중이었던 복장포 초등학교 폐교시설은 최근 민간사업자가 선정돼 향후 캠핑장 등 숙박시설로 운영될 예정이다.
또한 다양한 체험 및 도농교류 활동을 통한 지역농업 생산 및 가공, 서비스 산업의 융·복합 등을 위해 마련돼 2020년 준공한 상천지구 테마공원 조성사업은 현재 민간사업자가 선정된 상태로 웨딩 서비스 등의 사업이 추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사용료 체납 등으로 송사에 휘말린 수상스포츠 체험센터는 현재 송사는 마무리된 상태로 앞으로 군이 직접 나서서 워케이션 오피스와 수상미디어 아트 등의 공간을 마련할 계획으로 행정안전부 고향올래사업 워케이션센터 공모를 신청해 1차 심사를 통과한 상태다.
10여 년간 공사를 벌여 2020년 테마공원 조성사업 공공분야를 준공한 밀리터리 테마공원은 현재 민간사업자가 제안한 인공지능(AI) 미래체험관 조성사업 계획을 검토 중에 있는 등 지난해까지 멈춰섰던 다수의 공모사업이 차츰 제자리를 찾는 모양새로 향후 각 사업이 활기를 띨 것으로 군은 기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실질적인 군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공모사업 유치와 함께 완성도를 기해 중간에 흐지부지 무산되는 일이 없도록 추진해야 한다”며 “공모사업 진행상황 등을 단계별로 관리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재정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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