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특례시(시장 이동환)에 머물고 있는 스카우트 단원들이 시에서 마련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으로 함박웃음을 지었다.
9일 오전, 잼버리 스카우트 대원들이 숙소별로 마련된 전통문화 체험장을 찾았다. 고양문화원 소속 문화예술 보존 단체인 ▲고양들소리 ▲예를전하는사람들 ▲고양유림 봉암서예원 ▲행주서원의 지원 아래 대원들은 목판 인쇄, 떡메 치기, 전통 차 시음 등을 진행했다.
이어서 오후에 단원들은 세계적 수준의 음향시설을 자랑하는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에서 고양시와 고양문화재단에서 준비한 ‘올 댓 시네마 클래식(All that Cinema Classic)’을 관람했다. 미르심포니오케스트라가 지휘한 이번 공연은 아름다운 영화 음악 연주와 해설을 곁들인 공연으로 단원들의 기립박수를 이끌었다.
문화 공연은 저녁까지 이어졌다. 고양버스커즈 아티스트(은한, 지음, 클라운진, 매직유랑단, 뮤지트, 매직트래블)들이 고양시를 찾은 잼버리 스카우트 대원들을 위해 퓨전 국악, 마술쇼, 버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스카우트 대원들은 연신 셔터를 누르며 환호를 아끼지 않았다. 페루의 한 단원은 마술쇼를 진행한 ‘매직트래블’ 공연자에게 감사의 의미로 스카우트 스카프를 건네기도 했다.
고양시는 단원들의 높은 호응에 힘입어 캘리그래피 체험과 전통놀이마당을 추가해 11일까지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태풍으로 실외 활동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스카우트 대원이 즐겁게 일정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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