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저층주거지 정비방식인 ‘모아타운’의 디자인 아이디어 및 발전모델 발굴을 위해 서울시가 올해 처음 시도한 ‘대학협력 프로젝트’가 소정의 결실을 맺고 한 학기 동안 학생들이 연구해 낸 참신한 아이디어를 드디어 공개한다. 서울시는 8.25.(금) 서울시청 신청사(8층 다목적홀)에서 ‘모아주택・모아타운 대학협력 프로젝트 성과공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시는 이번 프로젝트에서 제안된 아이디어를 모형과 패널로 제작, 8.25.(금)~9.22.(금) 신청사 1층에 전시한다. ‘모아주택․모아타운’의 사업 발전 모델과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시작된 ‘모아타운(모아주택) 대학협력 수업연계 프로젝트’는 지난해 12월 참여대학 공모를 시작, 올해 초 12개 대학(원)을 선정하고 1학기 수업과 연계하여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 선정된 대학은 올해 1학기에 프로젝트 수업을 개설, 교수와 학생이 ‘모아타운’ 관련 주제를 수학․연구하여 디자인 아이디어, 정비모델을 발굴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시는 지난 2월 선정된 대학(원)별로 최대 1,000만원의 실행비를 지원했다. 올해 처음 시도된 ‘모아주택・모아타운 대학협력 프로젝트’에는 서울 포함 전국 소재 12개 대학(원), 62개 팀(105명)이 참여했으며 서울 시내 ▴고도지구 ▴자연경관지구 ▴역사문화환경보존지구(지역) 등 도시계획적 규제로 사업 여건이 불리한 지역을 발굴한 뒤에 대상지에 적합한 모아타운 계획(안)을 도출하는 과제가 주어졌다. 25일(금) 열리는 성과공유회에서는 대학별 대표 1개 팀이 프로젝트 결과를 발표,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가 평가하여 부문별(학부・대학원) 대상 1개 팀, 최우수상 2개 팀, 우수상 6개 팀을 선정하여 시상한다. 또 우수발표 1개 팀을 별도로 선정하는 현장 투표도 이뤄질 예정이며, 참여교수 감사장 전달도 함께 진행된다. 대상(총 2개 팀) 및 최우수상(총 4개 팀)은 정책 이해도, 창의성, 실현가능성, 작품 완성도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현장에서 선정 결과를 발표한다. 또한, 대상 또는 최우수상 수상팀을 제외하고 참여교수로부터 각 대학(원)에서 우수한 모아타운 계획(안)을 마련한 학생(팀)을 추천받아 우수상(총 12개 팀)을 시상할 예정이다. 성과보고회에는 ▴동대문구 이문동 대학가 주변 청년을 위한 새로운 주거 패러다임 제안(가천대) ▴중구 회현동 고도제한지역 남촌의 지역자원을 활용한 정비 제안(서울시립대) ▴관악구 서림동 산업시설과 주거공간의 공존 제안(숭실대) ▴서대문구 영천시장 일대 세대를 통합하고 지역을 되살리는 복합주거 플랫폼 제안(한국교통대) 등의 발표가 예정되어 있다. 서울시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서울 소재 건축․도시공학 등 관련 학과뿐 아니라 전국 대학에서도 ‘모아주택・모아타운’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서울 외 지역에서 참여한 대학은 한국교통대(충북 충주시), 가천대(경기 성남시), 한남대(대전 대덕구), 인천대(인천 연수구), 이렇게 네 곳이다. 또 일부 대학(원)은 프로젝트 과정에 해외 여러 대학 관계자들과 함께 모아타운 대상지 답사․워크숍․수업 참관 등을 진행하면서 모아타운 계획(안)을 연구, ‘모아주택・모아타운’ 정책이 국내를 넘어 국외로 소개 및 홍보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숭실대학교는 학생 5명이 각자 1개의 대상지와 주제를 선정하여 인도네시아 UPH대학교 학생과 대상지별 1:1 매칭, 답사․워크숍․그룹 강의 및 토의 등을 통해 아이디어를 수렴하고 계획과 설계를 진행했다. 서울대학교는 기존에 진행해 온 몽골과학기술대학교 협력 프로젝트와 이번 프로젝트를 접목, 지난 5월 열린 ‘대학협력 모아주택 모아타운 프로젝트 중간발표회’에 몽골과기대 토목건축대학 학과장 포함 10명의 교원이 참석하여 국내 건축․도시공학․도시계획 요소 등을 배워갔다. 고도지구 제한으로 개발사업이 어려운 후암동 일대를 연구 대상지로 선택한 한남대학교는 독일 카를스루에 공과대학교 건축대학 교수 및 학생들과 서울역․남산․용산역 등 대상지 답사, 주민 참여 워크숍을 통해 현장 문제점과 아이디어를 발굴, 모아타운 계획(안)의 완성도를 높였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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