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이 올해 처음으로 시행된 행정안전부‘고향올래(GO鄕ALL來)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22일 군에 따르면 지방소멸 위기, 인구 이동성 증가 등 급변하는 정책환경을 반영해 체류형 생활인구를 확보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의 근간을 마련하기 위한 이번 공모사업 가운데 워케이션(휴양지 원격 근무) 분야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워케이션은 일(work)과 휴가(vacation)의 합성어로 휴양지에서 일하면서 휴식을 취하는 하이브리드 근무형태로 코로나 펜데믹 이후 비대면 근무, 화상회의, 재택근무 등이 일상화되면서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새로운 관광트렌드다.
군은 이번 공모에서 자라섬, 아침고요수목원, 남이섬 등 자연생태관광콘텐츠와 연계성, 주변 편의시설이 잘 갖춰진 정주환경 기반 인프라, 수도권 근교도시로서 편리한 교통인프라 제공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앞서 군은 민간인 공모사업으로 추진해오다 중단된 자라섬 수상스포츠 체험센터를 워케이션 오피스와 수상미디어 아트 등의 공간을 마련할 계획으로 고향올래사업 워케이션센터 공모를 신청해 1차 심사를 통과한바 있다.
군은 공모사업을 통해 확보한 특별교부세 5억 원 등 총 10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워케이션 거점시설을 구축하고 지역특색을 반영한 워케이션 프로그램을 기획 운영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한 곳에 주소를 정하고 거주하는 정주인구가 아닌 체류형 생활인구가 유입돼 지역에 활력을 되찾고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가 활성화되길 기대한다”며 “지역특성에 맞는 맞춤형 생활인구 유입 발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생활인구는 기존 주민등록인구뿐만 아니라 지역에서 월 1회, 하루 3시간 이상 체류(통근·통학·관광 등)자와 등록 외국인 등 지역의 실질적인 활력을 높이는 사람까지 지역의 인구로 보는 새로운 인구 개념이다.
한편 군은 올해 무분별한 공모사업 유치로 인한 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해 ‘공모사업 관리에 관한 조례 및 규정’을 제정하는 등 공모사업 전반을 들여다보기로 했다. 이를 통해 운영비가 소요되는 공유재산은 공모 단계부터 소통회의에서 정책결정하고 의회에도 사전 보고해 꼭 필요한 사업에 대하여 공모를 진행하도록 하는 등 공모사업 전반을 시작부터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공모사업을 통해 건축한 공유재산이 유휴시설로 방치되지 않도록 다각도로 체크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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