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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무형문화재 전승실태 ‘양호’

최재원 문화부기자 | 기사입력 2023/08/29 [15:52]

충남 무형문화재 전승실태 ‘양호’

최재원 문화부기자 | 입력 : 2023/08/29 [15:52]

 

충남도가 지정한 무형문화재 중 기능분야는 48년 전 처음으로 종목을 지정한 이후 대체로 전형을 유지해 보전·전승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도는 28일 도청 304호 회의실에서 강관식 도 문화체육관광국장, 전문가 6명, 용역 수행기관 연구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충남도 무형문화재 기능분야 전승실태 정기조사 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용역은 무형문화재 보유자의 고령화 등에 따라 전승환경을 파악해 정책에 반영하는 것을 목적으로, 지난해 9월 5일부터 1년간 조사 및 전문가 자문을 받아 완료했다.


용역은 한서대 산업협력단이 수행했으며, 세부조사 내용은 도 무형문화재 보유자, 보유단체, 전승교육사의 기능·예능 현황, 전수교육 및 전승활동 현황, 도무형문화재의 전승자 현황, 전수교육 경비의 관리·운영 현황이다.


조사 결과, 기능분야는 1974년 8월 ‘한산세모시짜기’가 첫 종목으로 지정된 이후 25건 모두 재료·도구·제작 과정에서 대체로 전형을 유지해 보전·전승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최근 공주 목소장 보유자의 별세로 인해 보유자가 없는 종목이 계룡 백일주, 청양 춘포짜기, 아산 대장장 4개 종목으로 증가했다.


도는 조사 결과를 토대로 도 무형문화재의 보전 및 진흥을 위한 정책을 수립할 계획이며, 예능분야 30종에 대해서도 연차적으로 정기조사를 추진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대장장 종목은 국가무형문화재 승격을 추진키로 했다.


강관식 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한산 모시짜기와 당진 기지시 줄다리기는 그 가치를 세계적으로 인정받아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지정됐다”며 “도민들이 문화적 자부심을 더 느낄 수 있도록 도 지정 문화재의 체계적인 보존·전승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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