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시장 김동근)는 시 승격 60주년을 맞이해 시민들의 삶의 환경을 한 단계 개선하기 위한 ‘의정부 업그레이드 프로젝트’의 호원편 세부계획을 1일 발표했다.
시는 ▲도심 속 걷기 좋은 호원 ▲어린이가 웃음 짓는 호원 ▲주거환경이 쾌적한 호원 ▲문화·체육을 즐기기 좋은 호원 ▲망월사역 인근 환경개선 등을 목표로 28개의 세부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친수 중심의 생태하천과 소풍길…도심 속 걷기 좋은 도시 호원 환경 및 친수(親水)를 중시한 하천 관리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대두되며 자연이 살아 숨 쉬고 시민들에게 쾌적한 환경과 휴식공간을 제공할 수 있는 생태하천 복원사업이 지자체별로 각광받고 있다.
의정부시는 이러한 패러다임 변화에 발맞춰 도봉산과 중랑천을 연결하는 호원천을 맑은 물이 흐르는 생태하천으로 복원한다.
136억 원을 투입해 망월천교부터 중랑천 합류부에 대한 가뭄 예방과 수질 보전, 식물 식재 등에 초점을 맞춰 시민들이 머물 수 있는 자연 속 문화공간을 조성할 방침이다.
의정부스포츠센터 인근에는 호원천 산책길을 이용하는 시민들을 위한 화장실을, 호원 우성5차아파트 인근에는 쉼터를 조성해 호원천을 친수 공간으로 바꿔나가고 있다.
소풍길도 9월 준공을 목표로 정비 사업을 진행 중이다. 망월사역~원심사~시청으로 이어지는 25.9km의 구간에 3억 원을 투입해 경사지 및 법면부에 대한 안전시설을 새로 설치한다. 또 기존 노후·불량 편의시설을 보수 및 재설치하고, 이정표 및 안내판을 전수조사해 이용객의 접근성을 높이는 등 불편이 없도록 개선할 계획이다.
특히, 시는 ‘걷고 싶은 도시 호원’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회룡초등학교, 범골경로당 등 6개소의 도로변 가로 화분에 백일홍, 메리골드 등을 심었으며, 회룡역 문화의 거리에 야간 경관조명을 설치해 아름다운 경관과 안전한 보행환경을 조성했다.
또한, 원도봉산 입구와 회룡사 입구 등 교통사고가 우려되는 보·차도 혼용 도로는 도막형 바닥재와 도로 표지병을 설치했다. 이와 함께 이면도로의 조도 개선을 위해 가로등을 신설하고 기존 가로등과 보안등은 유지보수할 예정이다.
안전하고 쾌적한 보육환경…어린이가 웃음 짓는 행복한 호원 시는 영유아를 위한 생활 밀착형 도서관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6천100만 원을 투입해 호원1동 작은도서관을 리모델링했다. 유아 마루와 유아 맞춤형 서가를 제작·설치하고 다목적 공간, 북큐레이션 코너 등을 조성해 어린이들을 위한 독서환경을 구축했다.
안말어린이집은 연말 개관을 목표로 리모델링 사업을 진행 중이다. 국토교통부 주관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공모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총 3억5천만 원을 들여 외단열 시공, 외부 창호 교체, 신재생에너지 설치 공사 등 쾌적한 보육환경을 조성할 방침이다. 아이들을 위한 학교환경 개선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호원초등학교는 1억5천만 원을 투입해 4층에 다목적 복합놀이 학습공간을 조성한다. 소극장 무대 개선, 바닥재 교체와 기둥·벽면 완충제 및 VR 스튜디오 설치 등 학생들의 다양한 활동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더불어 호암초등학교는 아이들이 걱정 없이 뛰어놀 수 있는 체육관을 조성하고자 2억 원을 투입해 창호 및 흡음재 교체를 진행 중이다.
6월에는 중랑천 청보리길에서 ‘의정부 하천의 즐거운 변화’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청보리축제’를 개최했다. 중랑천 호암교에서 인도교 사이 약 1km 구간의 청보리길을 배경으로 체험, 공연, 사진 촬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해당 행사는 시가 진행 중인 생태하천 기반의 ‘걷고 싶은 명품도시 조성사업’의 일환이다. 중랑천, 호원천 등에 다양한 식물군락지를 조성해 자연과 함께하는 도시를 만들어 나간다는 구상이다.
올 가을에는 중랑천 건영아파트 앞 상설무대에서 ‘등불축제’가 개최된다. 시민들이 직접 등불을 만들어 강에 띄우는 체험으로 즐거움을 선사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시 승격 60주년을 맞아 빠른 속도로 변화해온 마을의 역사, 문화를 담은 ‘호원마을 권역지’를 편찬한다. 권역지 제작에는 시민들이 전문가와 함께 참여한다. 마을의 생활문화를 담은 역사자료로서 실제 활용이 가능하도록 마을 해설서 형식으로 발간될 예정이다. 권역지 발간을 통해 지역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새로 유입되는 주민들을 위한 가이드북으로 활용돼 마을에 대한 친밀감도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의정부의 관문 망월사역의 큰 변화…망월사역 인근 환경개선 사업 경기북부 경원선 구간 중 유일하게 현대화되지 않은 망월사역은 35년 만에 진행한 현대화 사업을 통해 역사를 새롭게 단장했다. 시는 신축역사 개통과 함께 망월사역 인근 지역 활성화를 위한 사업들도 추진한다.
먼저 9월 중 망월사역~원도봉산 유원지 방향에 대한 쾌적한 보행환경 조성을 위한 밑그림으로 ‘망월로 걷고 싶은 거리 디자인 개발 및 실시설계 용역’에 착수한다.
또한, 현재 철도시설물의 노후화로 인한 우범화와 통학로 안전사고가 우려되는 경원선 주변의 경관을 개선하기 위한 마스터플랜 수립도 진행하고 있다.
망월사역 주변 상권 활성화를 위한 사업들도 추진한다. 관내 소상공인에게 POS(판매시점정보관리) 시스템 구축, 점포환경 개선 등을 지원한다. 아울러 망월사역 신규 역사 앞에 횡단보도를 추가로 설치해 상권 및 역사 이용자의 편의를 높일 계획이다.
10월에는 ‘호암거리예술제’를 신규로 개최한다. 인근 주민들에게는 문화예술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고 외부 방문객들을 망월사역 인근 상권으로 유도해 지역 인지도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김동근 시장은 “살기 좋은 호원, 주민들이 행복한 호원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호원에 살고 계시는 주민 한 분 한 분의 삶이 긍정적으로 바뀔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시 승격 60주년을 맞이해 추진하는 ‘의정부 업그레이드 프로젝트’는 교통, 상권, 문화, 교육, 복지 등 분야별 사업을 동별로 체계화해 해당 주민들에게 비전을 공유하고 의견을 수렴하는 기획사업이다. 9월 중 의정부 업그레이드 프로젝트 ‘녹양편’을 추가 발표할 예정이다.
지속적인 주차공간 확보…주거환경이 쾌적한 호원 시는 고질적인 주차공간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계속 노력 중이다. 올해 말 준공을 목표로 원도봉 국민체육센터 부지(호원동 119-11번지 일원)에 843m²면적의 임시 공영주차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 원도봉 집단취락지구(호원동 229-170번지 일원)에는 2천826m²면적에 주차공간 47면을 조성한다.
신도6차아파트 인근 호원동 393번지 일원의 경우, 직동근린공원 이용목적 이외의 주차로 시민 불편이 지속됨에 따라 2억 원을 투입해 주차환경 개선사업을 추진 중이다. 9월 준공 및 개방을 목표로 추진 중으로 주차장을 유료화해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품질 높은 공원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계절별 축제와 다양한 운동시설…문화·체육을 즐기기 좋은 도시 호원 시는 건강과 생활체육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도가 높아짐에 따라 다양한 스포츠 복지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우선 호원권역에 ‘복합체육센터’를 건립한다. 217억 원을 투입해 체육센터, 수영장, 다목적체육관 등의 운동시설과 노인종합복지관, 물리치료실 등의 복지시설을 복합화해 건립한다. 올해 말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완료하고 2025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옛 600 기무부대 부지에는 ‘의정부 바둑전용경기장’이 들어선다. 지상 4층, 지하 1층 규모로 바둑전시관, 각종 대국장, 바둑국가대표실, 방송국 등으로 구성된다. 396억 원을 투입해 2025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의정부 바둑경기장을 통한 시의 브랜드 제고와 국제·국내 바둑 대회 개최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시는 다양한 바둑 관련 교육 및 프로그램으로 시민들에게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시는 시민들이 기존 번화가는 물론, 호원권역에서도 수준 높은 문화생활을 향유할 수 있도록 다양한 축제와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호원동 중랑천 벚꽃길에서 시 승격 60주년 기념 ‘의정부호원벚꽃축제’를 개최했다. 2019년 이후 4년 만에 열린 만큼 이전에는 없던 불꽃축제, 노래자랑 등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회룡역 부근 회룡천에서는 4월 봄 나들이객을 위한 버스킹 공연을 여는 등 하천 공간을 새로운 문화예술 무대로 활용하고 있다. 5월에는 회룡역 앞에 차 없는 거리를 조성해 ‘2023 회룡거리예술제’를 열었다. 회룡역 앞에서 처음 시도된 축제로 일상의 거리를 문화예술 공간으로 바꿔 시민들에게 거리공연과 예술체험을 제공했다. 주변 상점가 이용률도 높아져 상인들에게도 큰 호응을 얻는 등 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했다는 평가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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