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농업기술원이 안성 소재 표고 농가에서 재배농가가 참석한 가운데 표고 우량계통 현장평가회를 12일 개최했다.
표고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인기있는 버섯중 하나로, 2021년 국내 생산액이 1,878억원으로 버섯 가운데 가장 높다. 경기도의 생표고 생산량은 2,321톤으로 충남, 경북 다음으로 많고, 생산규모는 247억원으로 충남에 이어 국내에서 두 번째이다.
표고는 국내 수요대비 공급이 부족해 지난해에만 중국으로부터 53,434톤(351억원)의 완성형배지(버섯 발생을 위한 모든 조건을 갖춘 톱밥 배지)가 수입됐으며 이중 경기도의 수입량이 24%로 전국에서 가장 높다.
도내 표고 톱밥재배는 단위면적당 생산성이 높고 중국 완성형배지 형태인 봉형재배 방식의 재배가 늘어나고 있는데 여기에 사용되는 품종이 ‘L808’, ‘추재2호’ 등 대두분 중국품종이 활용되고 있어 국내 고유품종의 육성과 보급이 시급한 실정이다.
도 농기원은 중국산 표고 품종의 국산화를 위한 연구를 추진해 지난해에 버섯 발생이 안정적이면서 수량이 중국산 품종과 대등한 유망계통 2종(LE21815, LE21853)을 선발해 도내 2개소에서 시범재배를 추진해왔다.
특히, 이번 현장평가에서 첫선을 보인 ‘LE21815’는 중국산 ‘L808’에 비해갓이 두꺼워 가식부위(먹을 수 있는 부분)가 높고, 버섯 발생과 수량이 대등해 중국산 품종을 대체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도농업기술원 임갑준 소장은 “이번 현장평가에서 농가 반응이 우수한 우량계통을 품종출원해 농가보급을 확대할 예정이며, 이와 더불어 신품종에 대한 매뉴얼을 개발 및 보급하여 신품종이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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