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가 17일 광복군 창군기념일을 맞아 광복군 소속으로 독립투쟁에 헌신한 고(故) 서정천, 고(故) 이종금, 고(故) 송창석 등 파주시 관내 거주 중인 광복군 3인의 유족들과의 간담회 자리를 마련해 유족들을 위문한 데 이어 광복군 대위로 활동한 장준하 선생의 묘소를 참배하는 등 광복군의 역사적 의의를 기리는 행사를 잇따라 가졌다.
광복군창설기념 유족간담회 자리에는 김경일시장과 함께 고(故) 서정천 지사의 자녀인 서순득 씨, 고(故) 이종금 지사의 자녀인 이건영 씨, 고(故) 송창석 지사의 자녀인 송진원 씨 등 광복군 직계 후손 3명과 배우자 1명 등 모두 5명이 참석했다.
김 시장은 이날 간담회를 통해 애국지사들의 희생정신을 치하하는 뜻을 전하는 한편, 유족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유족들에 대한 감사와 위로의 의미를 담은 소정의 위문품을 증정했다.
한국광복군은 1919년에 상해에서 수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가 중일전쟁 시기인 1940년 충칭(重慶)에 정착한 직후인 9월 15일에 창설됐다. 당시 임시정부 주석 겸 한국광복군창설위원회 위원장이던 김구 선생이 직접 「한국광복군선언문」을 발표하며 광복군 창설을 공포했으며, 이틀 후인 9월 17일에는 충칭의 가릉빈관(嘉陵賓館)에서 한국광복군 총사령부 성립전례식(成立典禮式)을 거행한 바 있다. 광복군의 후손들은 바로 이날을 기념해 해마다 9월 17일을 ‘광복군창군기념일’로 기리고 있다. 광복군유족간담회를 마친 후 김 시장은 곧바로 탄현면 성동리 장준하공원을 찾아 광복군 대위로 활동했던 장준하 선생의 묘소를 참배해 독립운동에 헌신한 선생의 삶을 돌아보고, 잃어버린 나라를 되찾기 위해 목숨을 걸고 투쟁한 광복군의 희생정신을 되새겼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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