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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 철산초《광명의 푸른 숲 오케스트라》, 등굣길 음악회로 모두를 위한 힐링의 시간 마련

최재원 문화부기자 | 기사입력 2023/09/22 [15:22]

광명 철산초《광명의 푸른 숲 오케스트라》, 등굣길 음악회로 모두를 위한 힐링의 시간 마련

최재원 문화부기자 | 입력 : 2023/09/22 [15:22]

 

경기도 광명 소재 철산초등학교(교장 이태우)는 9월 21일 오전 8시 30분 《광명의 푸른 숲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제3회 등굣길 작은 음악회’를 개최하였다. 광명 관내 초등학생들(광명광덕초, 광명광성초, 구름산초, 안현초, 철산초)로 구성된《광명의 푸른 숲 오케스트라》는 단장 조은영(철산초 교사), 반주 조현미(철산초 교사) 선생님이 3년 이상 맡아 지도중이다. 이처럼《광명의 푸른 숲 오케스트라》는 철산초를 거점으로, 문화예술 교육활동에 흥미와 열정을 가진 광명 지역 내 초등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광명교육지원청 소속의 학생 문화예술 동아리다.


1학기에 실시되었던 제2회 등굣길 작은 음악회를 통해 이미 한 차례 감동의 현장을 경험해 보았던 다수의 학생, 학부모, 교사들이 일찌감치 아침 등굣길의 운동장을 가득 채우고 오케스트라의 공연을 한껏 만끽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많은 관중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공연은 레미제라블 ost를 시작으로, 가브리엘 오보에, 동요모음곡, 아리랑랩소디, 스타워즈, 스코트랜드 더 브레이브, 어메이징 그레이스, 크리스마스 페스티벌, 신세계 교향곡 9번 4악장,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1번 2악장, Hey 송을 연주하였으며, 앵콜곡으로는 철산초등학교 교가를 연주했다. 1학기에 비해 훨씬 여유있는 표정과 몸짓으로 안정된 연주를 선사한 단원들의 모습을 지켜보던 학부모와 교사들은 대견하고 뿌듯한 감정을 감추지 못하고 저마다 얼굴에 웃음꽃을 피웠으며, 때때로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또, 친구나 언니, 오빠, 동생일 단원들이 멋진 무대와 감동적인 음악을 만들어내는 장면에 남다른 인상을 받았을 학생들이 진지한 표정으로 운동장에 울려퍼지는 소리 하나 하나에 귀기울이는 모습도 다수 포착되었다.


본 공연을 기획하고 4년째 오케스트라를 지도하고 있는 교사 조은영은, “단원들이 정말 연습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훌륭한 연주자 들일뿐 아니라 최고의 학생들이라고 생각합니다.”라며, 학생들을 아끼는 마음을 가감없이 표현했다. 또, 공연을 관람한 한 학부모는, “1학기에 처음 등굣길 음악회를 관람한 후 우리 아이가 철산초 학생이라는 사실이 자랑스럽게 느껴졌습니다. 아이가 4학년이 되면 꼭 오케스트라에 지원하려고합니다. 오늘 공연도 너무 잘 봤고, 감동적이었습니다.”라고 관람 소감을 전했다. 한편, 교사들의 열정과 노력에 아낌없는 지원을 제공하고 있는 교장 이태우는, “최근 우리 교육계는 아픔과 추모의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의 어려움은 우리를 거듭나게 할 것이며, 교육 본질의 회복을 통해 공동체, 특히 아이들에게 혜택으로 돌아가리라 믿습니다. 어려운 시간 속에서도 자발적으로 공연을 준비해주신 선생님들과 단원들, 또 진심으로 응원해주시는 학부모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오늘 저는 깊은 감동과 힐링의 시간이었으며, 우리교육의 희망을 보았습니다. 우주 최고 오케스트라! 《광명의 푸른 숲 오케스트라》를 응원합니다!.”라고 말했다.


광명 철산초는 문화예술체육 교육을 교육과정의 중점 운영주제(자율과제)를 선정해 운영중이며, 오는 12월 5일 17시 광명극장에서 제13회 문화예술교육 클러스터 거점학교 정기연주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깊어가는 겨울날을 또 어떤 공기로 가득 채워줄지 기대와 감동의 시간을 기다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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