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9월 2일(토)부터 24일(일)까지 23일 간 운영했던 ‘공공 반려견 수영장’이 반려인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성황리에 종료했다고 밝혔다. 운영 기간 동안 수영장을 찾은 반려견은 총 1,826마리, 반려인은 총 2,500명으로, 늦더위가 기승을 부렸던 올여름 반려견 수영장에서 신나게 물놀이를 즐기고 돌아갔다. 방문객이 가장 많았던 날은 개장 2주 차를 맞은 9월 10일(일) 주말이었다. 이날 하루 동안 526명의 반려인과 376마리의 반려견이 수영장을 찾았다. 시민들이 수영장을 안전하고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동시 입장 정원 30팀으로 제한했던 자체 규정으로, 이날 수영장을 이용하기 위한 긴 대기줄이 이어지는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23일이라는 짧은 운영 기간에도 불구하고 수영장을 재방문한 최대 횟수는 8번인 것으로 나타났다. 2번 이상 재방문한 시민은 244명으로, 총방문객의 12%를 차지했다. 방문 시민들의 만족도도 높았다. 서울시는 이용객 중 922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91%가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만족한 주요 이유로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반려견 수영장의 쾌적한 시설과 안정적인 운영, 서울 외곽이 아닌 가까운 도심 내 마련되어 접근성이 좋고 주차장이 잘 조성돼 있던 점, 전문 훈련사가 배치되어 있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었던 점, 목욕시설·드라이 부스·응급처치실 등 편리한 부대시설 등이 꼽혔다. 서울시에서 이러한 시설을 만들어줘서 감사하다는 의견도 많았다. 반면, 기타 건의 사항으로는 수영장에 반려견 출입이 편하도록 입구를 확장하고 경사로를 설치해 달라는 의견, 사계절 간 이용할 수 있도록 따뜻한 물을 사용하고 소정의 입장료는 받으면 좋을 것 같다는 의견이 접수됐다. 또한, 반려견 수영장 입장 시 필요한 동물 등록과 광견병 예방 접종은 법적 의무사항이지만 아직 인식이 부족한 경우가 있어 반려견 수영장 운영을 통해 이를 홍보하면 안전한 반려동물 돌봄 환경을 조성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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