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시장 이민근)는 교통법규 준수를 강화하고 안전한 배달문화 조성을 위해 관내 배달노동자 50여 명을 ‘움직이는 안전지킴이’로 위촉했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앞서 지난 3월 고용노동부 주관 ‘플랫폼종사자 일터개선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돼 총사업비 3천만 원(국비 1천500, 시비 1천500)을 확보해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지난 25일 와~스타디움 기자실에서 열린 위촉식에는 이민근 안산시장과 박재철 안산시 비정규직노동자지원센터장, 배달사업주 및 노동자, 경찰서 관계자 등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안전지킴이 위촉장 수여와 안전교육 등이 진행됐다.
이날 위촉된 안전지킴이는 안전배달문화 조성과 교통법규 준수, 불량 노면 신고, 배달 중 취약(위기) 가정 발견 시 신고 조치하는 등 지역사회 안전을 위한 지킴이 활동을 시작하게 된다.
플랫폼종사자 일터 개선 지원 사업은 이들이 별도의 휴게공간이나 안전 보호 조치 없이 취약한 여건에서 일하는 경우가 많아 최소한의 안전한 노무 환경을 조성하려는 목적으로 지난해부터 본격 추진된 사업이다.
앞으로 시는 급증하는 배달노동자의 사망사고 예방을 위해 안전용품 지급을 비롯해 배달 대행 사업자 및 이동 노동자에 대한 안전교육 등도 병행 추진할 계획이다. 이민근 시장은 “사회안전망이 제대로 구축되지 않은 상황에서 배달산업이 급격히 커지고 이동 노동자 숫자도 증가한 반면, 노동환경이 열악하고 안전사고에도 취약한 실정”이라며 “이번 사업을 계기로 관련 업계 노동자들이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일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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